토론토, 빈스 카터와의 계약에 관심 없어!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18-02-21 09:07:23
  • -
  • +
  • 인쇄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잘 나가고 있는 토론토 랩터스가 추가적 영입은 없다고 밝혔다.


『Yahoo Sports』의 카일 캔틀런 기자에 따르면, 토론토가 빈스 카터(가드-포워드, 198cm, 99.8kg)와의 계약에 관심이 없다고 전했다. 카터는 현재 새크라멘토 킹스에 몸담고 있다. 새크라멘토는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팀을 꾸리길 바라는 만큼 카터와 계약해지에 나설 수도 있다. 그러나 토론토는 카터가 FA가 되더라도 그를 잡을 뜻이 없다고 못 박았다.


카터는 이번 여름에 새크라멘토와 계약기간 1년 800만 달러의 단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까지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뛰었던 그는 미국 나이로도 불혹을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800만 달러의 계약을 품은 것이다. 다만 새크라멘토가 카터와 함께 하지 않을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토론토가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되기도 했다.


토론토는 카터가 데뷔한 팀이다. 카터는 지난 1998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1라운드 5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부름을 받았다. 지명 직후 골든스테이트는 토론토로 카터와 현금을 넘기는 대신 앤트완 제이미슨을 받았다. 이후 카터는 토론토의 간판이 됐고, 지난 2003-2004 시즌 중반까지 뛰었다.


카터는 토론토의 얼굴이었다. 'Air Canada'라는 별명을 얻었고, 시원한 운동능력에 기반을 둔 화려한 플레이로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꾸준히 올스타에 선정됐고, 동부컨퍼런스를 대표하는 스윙맨이 됐다. 그러나 정작 플레이오프에서 대학 졸업식에 참석하는 등 태업을 벌이는 등 토론토와의 마지막 작별 과정이 좋지 않았다.


이후 카터는 토론토를 방문할 때면 온갖 야유와 마주했다. 지난 2004-2005 시즌 도중 뉴저지 네츠(현 브루클린)로 트레이드된 그는 뉴저지에서 제이슨 키드와 뭉치면서 공격 농구의 선봉에 섰다. 하지만 그럴 때도 카터는 토론토에서만큼은 환영받지 못한 손님이 됐다. 팀을 떠날 때 관계가 악화됐던 만큼 당연한 수순이었다.


이후 카터는 지난 2014-2015 시즌에야 토론토로부터 헌정연상을 선물 받았다. 지난 2014년 11월 20일(이하 한국시간) 멤피스 유니폼을 입고 토론토를 찾은 그는 토론토와 화해했다. 관중들은 카터의 영상이 나오자 기립박수로 응답했고, 토론토 선수들도 카터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카터는 눈시울을 붉혔고, 고개를 숙였다.


토론토와 카터가 이어온 풀리지 않을 것 같았던 매듭 같은 관계가 풀린 만큼 카터가 선수생활 막바지에 토론토로 갈지 관심을 모았다. 그 때가 지금이었고, 마침 카터도 새크라멘토와의 계약해지에 사뭇 부정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잘 나가고 있는 토론토가 굳이 카터를 영입할 필요는 없었다. 트레이드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지만, 최종적으로 성사되지 않았다.


토론토는 현재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주전 라인업이 안정된 가운데 벤치에서 나서는 선수들까지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오히려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만큼 굳이 현 전력에 균열을 일으킬 필요가 없었다. 결국 토론토는 카터 영입전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나기로 했다. 현재 토론토는 41승 16패로 동부컨퍼런스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카터가 새크라멘토를 떠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계약해지에 나선다면, 카터 영입을 원하는 팀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막상 지금 시점에서 새크라멘토와 카터가 막상 계약해지에 나설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 분명한 것은 카터가 바이아웃 되더라도 토론토로 갈 확률은 사라졌다는 점이다. 카터가 이번 시즌을 어디서 마감할지 지켜보자.


사진_ NBA Mediacentra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