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6명 10+점' 현대모비스, 8연승 ... 유재학 감독 600승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18-03-03 16: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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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의 연승이 계속됐다.


현대모비스는 3일(토)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97-93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8연승을 질주했다.


현대모비스는 초반에 앞서면서 흐름을 잡았다. 그러나 2쿼터에 공격 난조에 시달린 사이 삼성에 많은 득점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이내 후반에 맹공을 퍼부으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4쿼터에 한 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여러 선수들이 고루 득점을 올린 현대모비스가 삼성을 꺾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레이션 테리가 24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양동근이 17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이대성이 15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마커스 블레이클리는 12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경상이 11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함지훈이 10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까지 6명의 선수들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면서 남다른 화력을 자랑했다.


현대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누적 600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KBL 최초 기록으로 의미가 큰 가운데 유 감독은 최초 500승을 넘어 600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최근 수 년 동안 삼성에 강했던 유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이날도 삼성을 꺾고 기념비적인 승전보를 울렸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멀어지게 됐다. 삼성에서는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30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가운데 마키스 커밍스가 24점 3리바운드, 이관희가 22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중반에 흐름을 이어가나 했지만, 라틀리프가 지치기 시작했고, 막판에 공 소유권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1쿼터_ 썬더스 22-25 피버스


현대모비스가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크게 치고 나가지는 못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블레이클리와 함지훈이 골밑에서 각각 6점씩 올렸다. 여기에 3점슛도 들어갔다. 박경상이 3점슛 두 개를 터트린 가운데 이대성의 3점슛도 들어갔다. 쿼터 중후반에 세 개의 3점슛이 내리 들어가면서 크게 앞서나 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가 쿼터 막판에 주춤한 틈을 타 삼성이 추격에 나섰다. 라틀리프와 문태영이 삼성의 공격을 주도했다. 이들 둘은 쿼터 막판 나온 14점 중 12점을 뽑아내면서 팀을 이끌었다. 라틀리프가 1쿼터에만 10점을 올린 가운데 문태영도 6점을 보태면서 사뿐하게 출발했다.


2쿼터_ 썬더스 50-44 피버스


삼성이 이내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에서는 이관희와 커밍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이관희는 3점슛을 포함해 팀의 쿼터 첫 7점 중 5점을 책임졌다. 이관희는 2쿼터에만 9점을 뽑아내면서 펄펄 날았다. 그 사이 커밍스는 3점 플레이 두 개와 함께 홀로 10점을 책임졌다. 쿼터 중반에는 7점을 내리 득점하며 팀의 역전의 중심에 섰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천기범도 있었다. 천기범은 간결한 돌파와 확실한 패스를 통해 라틀리프의 6점을 모두 도왔다. 라틀리프가 올린 2쿼터 6점은 모두 천기범의 손에서 나왔다. 라틀리프는 천기범의 패스를 고스란히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 막판에는 김동욱의 3점슛도 들어가면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현대모비스는 32점에 너무 오래 묶여 있었다. 양동근의 첫 3점슛으로 현대모비스는 37-32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후 삼성이 18점을 더하는 사이 단 2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그나마 전반 종료 직전에 테리의 득점이 나오면서 물꼬를 텄고, 곧바로 양동근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 양동근은 2쿼터에만 8점을 신고했다.


3쿼터_ 썬더스 67-71 피버스


현대모비스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후반 초반 주춤했다. 이관희와 커밍스에 연거푸 득점을 내주는 동안 크게 흔들렸다. 작전시간을 요청했지만, 좀체 풀리지 않았다. 이 때 양동근이 나섰다. 양동근의 3쿼터 두 번째 3점슛을 포함해 7점을 퍼부었다. 블레이클리의 3점 플레이에 이어서는 박경상이 5점을 더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이 쿼터 막판에 요동친 사이 이번에는 테리가 나섰다. 테리는 쿼터 막판에 홀로 8점을 올리면서 팀의 공격을 잘 이끌었다. 함지훈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후반 첫 득점을 뒤늦게 신고한 그는 이후 중거리슛, 돌파, 자유투까지 고루 곁들이면서 팀이 치고 나가는데 크게 기여했다.


삼성은 커밍스와 이관희를 제외하고는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쉬지 못한 라틀리프의 발걸음은 무거워보였다. 라틀리프는 여전히 코트를 지킨 가운데 현대모비스의 적극적인 도움 수비에 고전했다. 이관희가 3점 플레이와 속공을 곁들이며 5점을 올렸고, 커밍스가 6점을 책임졌다.


4쿼터_ 썬더스 93-97 피버스


양 팀이 공방을 주고받았다. 삼성에서는 라틀리프, 현대모비스에서는 함지훈이 공격의 전면에 나섰다. 그러나 삼성이 다시 흐름을 잡았다. 라틀리프가 연거푸 6점을 올렸다. 속공도 잇따랐다. 이동엽의 레이업과 이관희의 3점슛이 골망을 가르면서 삼성이 앞서 나갔다.


현대모비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테리가 함지훈과 전준범의 공격을 도왔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이대성이 연이어 속공을 마무리하면서 현대모비스가 다시 85-83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김동욱과 전준범의 3점슛이 들어간 가운데 삼성에서는 이관희가 곧바로 3점슛으로 맞서고자 했다. 그러나 이관희의 슛이 들어가지 않았고, 양동근이 공을 따낸 이후 잽싸게 속공에 가세했다.


삼성은 공의 소유권을 잃었을 때 공을 따내지 못했고, 속공을 내리 허용했다.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하는 승부를 펼쳤지만, 이관희가 경기 종료 13.4초를 남겨두고 얻은 자유투 초구를 놓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_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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