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감독과 헤인즈, SK 안영준 신인왕 지원나서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03-05 11:51:17
  • -
  • +
  • 인쇄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20점 넣은 것보다 팀에 필요한 역할을 한다.”


서울 SK와 부산 KT의 맞대결이 열린 3일 부산사직체육관. 이번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 세 명 허훈과 양홍석, 안영준이 모두 한 코트에 섰다. 안영준이 팀의 승리(108-105)로 웃었다.


허훈은 14점 4어시스트를, 양홍석은 1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안영준은 두 선수와 비슷한 13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라는 기록을 남겼다. 기록에선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안영준은 시즌 기록에서 허훈과 양홍석에 비해 조금 떨어진다. 허훈은 28경기 평균 26분 출전해 10.7점 1.9리바운드 4.1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하며 가장 앞선다. 양홍석은 40경기 평균 19분 4초 출전해 7.4점 3.7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안영준은 38경기 평균 21분 42초 뛰며 6.5점 3.7리바운드 0.8어시스트로 양홍석에게도 근소하게 뒤진다.


그렇지만, 이날 맞대결에선 두 선수와 대등한 활약 속에 궂은일에서 돋보이는 플레이를 펼쳐 보이지 않는 팀 공헌도가 높다는 걸 증명했다.


안영준은 1쿼터부터 양홍석에게 들어가는 패스를 차단하고, 허훈의 실책을 끌어내는 스틸을 했다. 3점슛을 성공했을 뿐 아니라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김민수의 3점 플레이를 돕기도 하며 공격에서도 두드러졌다.


SK가 후반 들어 근소하게 끌려갈 때도 안영준은 3점슛이나 돌파로 추격에 힘을 실었다. 뿐만 아니라 르브라이언 내쉬와 볼 경합을 펼치며 공격권을 얻어내고, 공격 리바운드에 가담해 자신이 잡지 못하더라도 툭 쳐내며 동료들에게 연결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신인상 이야기가 나오자 “지난 시즌에 최준용이 팀 성적 때문에 신인상(강상재 소속팀 전자랜드가 플레이오프 진출한 반면 SK는 플레이오프 탈락함)을 받지 못했는데 올해는 팀 성적을 고려하지 않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했다.


이어 “허훈이 부상없이 계속 뛰었다면 신인상을 받는 게 가능했을 거지만, 안영준이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득점으로 연결하도록 돕는다. 앞선뿐 아니라 뒷선 수비까지 가능하고, 김선형이 빠졌을 때 큰 힘을 줬다”며 “또 상대를 끌어내는 움직임이 좋고 루즈볼을 잡아 승리에 기여할 때도 많았다”고 안영준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 안영준의 플레이가 딱 문경은 감독이 말한 그대로였다.


문경은 감독은 KT에게 승리한 뒤 “내쉬와 함께 점프해서 헬드볼을 만들어 우리 공격을 만들었다. 공에 대한 욕심이 있다. 또 속공 상황에서 김민수나 변기훈은 외곽으로 빠진다. 안영준은 골밑으로 치고 들어가며 받아먹는 득점을 해준다”며 “오늘도 탭아웃 시켜서 우리 공격으로 만들었다. 안영준의 높이가 아쉬워도 그런 것 때문에 기용한다. (허훈이나 양홍석처럼) 20점 넣는 것보다 팀에 필요한 역할을 한다”고 안영준을 칭찬했다.


애런 헤인즈는 SK와 오리온에서 신인상을 받은 최부경, 이승현의 데뷔시즌을 지켜봤다. 올해도 안영준을 신인상을 만들 수 있는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헤인즈는 신인상 이야기가 나오자 “나라면 안영준에게 신인상을 주겠다. 경쟁 상대 선수 두 명(허훈, 양홍석)도 잘 하는 선수이지만, 안영준은 최근에 잘 하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많은 것을 보여줬다. 전반적으로 꾸준하게 잘 하는 선수가 신인상을 받아야 한다”고 안영준에게 힘을 실었다.


안영준은 신인상을 받을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면 역대 10위 팀에서 최초로 신인상이 나올까?


정규리그가 끝난 뒤 KBL 출입기자단 투표로 신인상이 결정된다.


사진출처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