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KBL이 2024~2025시즌부터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를 시행했다. WKBL 6개 구단은 이때부터 아시아쿼터 선수를 보유할 수 있었다. 아시아쿼터의 국적은 일본으로 한정됐지만, 일본 선수들의 영향력은 작지 않았다.
사키의 영향력은 그 중에서도 컸다. 비록 나가타 모에(174cm, F)한테 ‘아시아쿼터상’을 내줬지만, 사키는 소속 팀이었던 부산 BNK한테 ‘창단 첫 플레이오프 우승’을 선물했다. WKBL에 입성하자마자, 팀을 정상으로 이끈 것.
그러나 사키는 BNK와 재계약하지 못했다. 그리고 2025~2026 WKBL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에 나섰다. 그리고 전체 1순위로 부천 하나은행에 입단했다.
사키의 영향력이 BNK 시절보다 더 커졌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하나은행의 라인업이 BNK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키는 공수 모두 해내야 했다. 특히, 공격 진영에서 많은 임무를 소화해야 했다.
하지만 사키는 어려운 일을 해냈다. 2025~2026 정규리그 29경기 평균 32분 28초 동안, 경기당 15.0점 6.3리바운드(공격 2.2) 2.3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했다. 2024~2025 정규리그(경기당 9.6점 5.3리바운드 1.6스틸 1.5어시스트)보다 업그레이드했다.
하나은행 또한 청주 KB와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다퉜다. 물론, 정규리그 우승을 해내지 못했으나, 창단 최고 성적(2위, 20승 10패)을 하나은행의 역사에 남겼다. 김정은(180cm, F)과 진안(181cm, C), 박소희(178cm, G) 등의 힘도 컸지만, 사키의 존재감이 절대적이었다. 그 결과, 사키는 ‘2025~2026 아시아쿼터상’을 받았다.

하지만 2026~2027시즌은 다르다. WKBL이 아시아쿼터 자유계약제도를 도입해서다. 그런 이유로, 수준급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합류한다. 노구치 사쿠라(인천 신한은행)와 후지모토 마코(아산 우리은행), 타니무라 리카(부산 BNK)가 대표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키의 경쟁력은 높을 수 있다. 사키의 WKBL 경험치가 타 선수들보다 높아서다. 또,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의 농구 컬러를 인지한 채, 2026~2027시즌을 치른다. 무시 못할 요소다.
그렇지만 2026~2027 아시아쿼터 경쟁력이 2025~2026시즌보다 높다. 사키의 퍼포먼스와 별개로, 다른 팀의 전력이 상승할 수 있다는 의미. 즉, 사키가 상대의 빈틈을 찾기 어렵다. 그렇게 되면, 사키가 이전보다 더 빠르게 지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키와 타 구단 아시아쿼터의 경쟁 구도는 흥미롭게 흘러갈 수 있다. 이는 2026~2027 순위 싸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래서 사키의 퍼포먼스는 2026~2027 WKBL과 연결될 수도 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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