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전태풍 “앞으로 몸 관리 더 해야 해요”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03-10 10: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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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앞으로 더 몸 관리 해야 해요. 몇 년 더 남았는지 몰라서 마무리 잘 하고 싶은 마음 있어요(웃음).”


전태풍이 돌아왔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동안 코트를 떠나있었던 전태풍은 지난 달 9일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정확하게 한 달 만에 지난 9일 부산 KT와 경기에서 17분 17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KCC는 2쿼터 한 때 21-39로 끌려갔지만, 전태풍 투입 후 공격이 살아나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에 전태풍을 만났다. 전태풍은 몸 상태부터 묻자 “아, 몸이 뭐, 저번에처럼 좋은데, 아흐, 몸 관리 앞으로 해야지(하하). 정확히 대답 없어서(할 수 없어서) 이상하게 다치는 거 같아요”라고 했다.


KCC 추승균 감독은 전태풍 부상 당하는 장면을 “전태풍이 하승진에게 패스를 넣어주고, 하승진이 이정현에게 다시 패스를 해서 3점슛을 넣었다. 그런데 전태풍이 다쳤다. 부상 장면을 직접 못 봤다. 영상으로 보니 이정현이 3점슛을 넣어 좋아하면서 백코트 하다 종아리를 다쳤다”고 설명했다.


전태풍은 “그냥 정현이 3점 넣구(넣어서) (돌아서며 한 손 주먹을 쥔 뒤 백코트 하는 시늉을 하며) 예~ 하고 띵! 정확하게 (어떻게 부상 당했는지) 얘기도 못 해”라며 부상 상황을 떠올린 뒤 “앞으로 더 몸 관리 해야 해요. 어떻게 잘 하는지 몰라서 그냥 좋은 생각하고, 안 다치게, 열심히 뛰구, 몇 년 더 남았는지 몰라서 마무리 잘 하고 싶은 마음 있어요”라고 웃었다.


이어 “몸 완전 괜찮아요. 근데 앞으로 또 다칠 줄 몰라서 자신감 하게(있게) 이야기 못 해요. 그냥 몸 좋아요”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선수대기실에서 코트로 나올 때 전태풍이 가장 먼저 나섰다. 그런데 그 뒤에 서 있던 하승진이 동료들을 막아 섰다. 그걸 몰랐던 전태풍만 홀로 코트 중앙에 섰다. KCC 동료들이 전태풍의 복귀를 장난치며 환영했다.


전태풍은 “애들 나 보고 싶어서 계속 개겨요. 맨날 개겨요. 아침, 점심, 저녁까지”라며 싫지 않은 듯 웃어 넘겼다.



전태풍을 먼저 코트에 들여보낸 뒤 뒤늦게 코트에 들어서고 있는 KCC 선수들

KCC 관계자는 전태풍의 몸 상태가 의학적으로 완벽하게 나았지만, 경기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플레이오프 때 복귀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추승균 감독은 경기 감각에 좀 더 초첨을 맞춰 일찍 복귀시켰다.


더구나 부상에서 돌아온 유현준이 경기 감각을 찾지 못하고 있어 2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포인트가드 전태풍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전태풍은 예전 햄스트링 다친 뒤 복귀하던 시점에 비해 조금 이른 복귀라고 하자 “몸도 좋구, 감과 체력, 플레이오프 바로 들어가면 (경기 감각 익히는데) 시간 걸려요. 빨리 돌아와서 적응 시간 되어서 더 편할 거예요”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전태풍은 “무조건 2위,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면) 일주일 더 쉬구, 개인적으로 더 뛰구, 몸을 더 만들 수 있어요”라고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다짐하며 경기를 준비했다.


KCC는 이날 4점 5어시스트를 기록한 전태풍이 복귀하지 않았다면 KT에게 발목을 잡혔을 지도 모른다.


추승균 감독은 KT에게 승리한 뒤 “전태풍이 들어가 빠르게 공격을 풀어나갔다. 그 전에는 빨리 (하프라인을) 넘어가라고 해도 늦게 넘어갔다”며 “전태풍 투입 후 공격을 빠르게 전개하고 이정현이 공격을 잘 풀었다”고 전태풍이 경기흐름을 바꿨다고 칭찬했다.


이정현은 전태풍 복귀에 대해 “전태풍 형은 실력이 있다. 공격적인 선수다. 상대 1번(포인트가드)이 수비하는데 애를 먹고 골밑으로 도움수비를 들어가면 우린 모두 외곽슛을 던질 수 있어 기회가 난다”며 “태풍이 형이 있으면 좋은 경기력이 나온다. 오래 경기를 안 뛰어서 불안했는데 주장으로서 솔선수범하기에 플레이오프에서 기대된다”고 전태풍 복귀를 반겼다.


이어 “한국 나이 38,39의 몸이 아니다. 30대 초반의 몸”이라며 “스트레칭을 안 해서 다치는 듯 하다. 이제는 스트레칭을 잘 하라고 했다. 부상없이 경기 했으면 한다”고 건강하게 시즌을 마무리하길 바랐다.


전태풍은 시즌 막판 순위 경쟁에 큰 힘을 실었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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