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희 만난 KCC 이정현 “긴장하면 진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03-18 14: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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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전주/이재범 기자] “긴장하면 진다. 플레이오프를 즐기려고 노력할 거다. 우리 동료를 믿고 의지하고 이용하면서 서로 재미있게 경기를 하겠다.”


전주 KCC가 인천 전자랜드와 6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다. 이정현은 한 때 KGC인삼공사에서 한솥밥을 먹던 박찬희의 전자랜드에게 승리를 거둬야만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이정현과 박찬희는 2010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2순위와 1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입단한 뒤 2010~2011시즌 신인왕을 경쟁했다. 2011~2012시즌에는 챔피언 등극에 힘을 실었다. 박찬희는 지난 시즌 먼저, 이정현은 이번 시즌 KGC인삼공사를 떠났다.


18일 오전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코트 훈련을 마친 뒤 이정현을 잠깐 만났다. 이정현은 정규리그를 아쉽게 3위로 마친 뒤 팀 분위기를 묻자 “SK에게 패한 뒤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그래도 감독님께서 이틀 동안 휴식을 주셔서 분위기를 추슬렀다”고 했다.


이정현은 이번 시즌까지 국가대표 차출을 제외하면 단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327경기를 모두 출전했다. 사실 이번 시즌 개막 직전 이정현이 부상을 당하며 이 기록이 깨질 가능성도 보였다. 이정현은 1월 초 서울 SK와 경기에서 발목도 다쳐 결장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나간 이정현은 “사실 시즌 준비할 때 부상을 당했는데 재활을 잘 해서 복귀해 전 경기 출전한 것에 감사하다”며 “(추승균) 감독님께서 출전시간을 조절해주시고, 운동할 때도 제가 힘들면 쉬게 하는 등 편의를 많이 봐주셨다. 그 덕분에 경기에서 최선을 다 할 수 있었다. 감독님께서 항상 경기 끝나면 ‘힘들지 않냐? 몸은 괜찮으냐?’고 여쭤보셨다. 그런 관심과 신경을 써 주셨기에 전 경기 출전이 가능했다”고 추승균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전자랜드를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자 “전자랜드는 플레이오프에서 더 잘 하고, 조직력이 강하며 끈질기고 거세다”며 “그래도 3위와 6위의 전력 차이는 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플레이오프에선 기싸움에서 밀리면 안 되기에 경기 초반부터 전자랜드보다 더 거세게 밀어붙여서 시리즈를 빨리 끝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또 반대로 빨리 끝내려는 조바심 때문에 조급해질 수 있다. 이것만 조심하면 좋은 경기를 할 거다”고 덧붙였다.


박찬희가 버티는 전자랜드를 만났다고 하자 이정현은 “박찬희가 이번 시즌 챔프전에 가겠다고 하는 걸 보면 의욕이 넘친다. 전자랜드도 전력이 처지지 않기에 욕심을 낼 수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졌기에 이번에 더 높은 곳에 올라가려고 한다. 그렇다고 해도 저도 당연히 최선을 다 해야 한다. 우리가 정규리그의 아쉬움을 플레이오프에서 풀겠다”고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이정현은 “긴장하면 진다. 플레이오프를 즐기려고 노력할 거다. 우리 동료를 믿고 의지하고 이용하면서 서로 재미있게 경기를 하겠다”고 마지막 말을 남기고 체육관을 떠났다.


KCC와 전자랜드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18일 오후 6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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