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점차 완승’ 김승기 감독, “수비의 승리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18-03-21 21: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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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안양/김영훈 웹포터] 안양 KGC가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21점차 완승을 거두며 한발 짝 앞서갔다.


KGC는 21일(수)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데이비드 사이먼(37점 13리바운드), 이재도(18점 6어시스트), 전성현(17점, 3점슛 4개)의 활약을 묶어 레이션 테리(32점 6리바운드)가 분전한 울산 현대모비스를 101-80으로 제압했다.


김승기 감독은 2차전에 패한 뒤 진행한 훈련에서 평소보다 길게 선수단 미팅을 가졌다. 김승기 감독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냐고 묻자 “2차전에 임하는 선수단의 정신력이 1차전과는 달라보였다. 경기를 뛰는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 그 점을 이야기했다.”며 선수들의 정신력을 꼬집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이 선수단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은 결과는 고스란히 3차전에서 나타났다. 3차전 KGC 선수들은 공을 향해 뛰어들었다. 1쿼터 초반 오세근이 부상으로 나갔지만 KGC 선수들은 한 발 더 뛰며 오세근의 공백을 메웠다. 사이먼도 오세근의 공백을 느끼지 못하게 맹공을 현대모비스의 골밑에 퍼부었다. 선수들의 이런 투지 넘치는 활약 덕분에 KGC는 현대모비스에게 시종일관 리드하며 다시 시리즈 우위를 가져왔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선수들이 (오)세근이가 나가면서 당황을 했을 것이다. 그래도 세근이가 없을 때 게임을 해봐서 움직임이 더 좋았다. 이날 경기는 수비의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승리 요인을 꼽았다.


KGC는 이재도 역시도 이날 경기에서 18점을 터트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재도가 2차전에서 자기가 공을 뺏기다보니 자신감을 잃었던 것 같다. 2차전 이후 세밀하게 지적을 해줬는데 잘 따라줬다. 공격이든 수비든 오늘 너무 잘해줬다.”며 매우 흡족해했다.


김 감독은 수차례 플레이가 멈추면 피터슨을 불러 이야기를 했다. “피터슨에게 진정하라고 했다. 내가 원하는 것은 공격보다 수비였는데 수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대성을 잘 막아줬다.”며 김 감독은 피터슨의 활약을 칭찬했다.


그러나 승리에도 김 감독의 뇌리를 스치는 것이 있다. 바로 오세근의 부상이다. 오세근 없이도 승리를 거뒀지만 오세근이 있을 때 KGC는 더 무서워 지는 법이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내가 봤을 때는 세근이의 부상이 많이 좋지 않은 것 같다.”며 씁쓸해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4차전은 총력전이다. 세근이가 없는 상황에서 1,2경기는 이러한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5차전으로 가면 힘들다. 5차전도 힘들 것이고 그 이상을 가도 힘들 것이다.”며 4차전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하였다.


과연 KGC가 홈에서 열리는 4차전 총력전을 펼쳐 현대모비스를 잡고 4강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을 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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