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초짜’ 권은정 수원대 감독, 소통으로 그려낸 3연승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18-03-29 10: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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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광주/김우석 기자] 수원대가 광주대에 지난 시즌 4전 전패를 설욕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광주대는 28일 광주 광주대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전에서 광주대를 56-43으로 물리치고 3연승과 함께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김두나랑(17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최윤선(15점-3점슛 3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 6스틸), 박경림(4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이 전방위 활약을 펼쳤고, 정은혜가 12점 6리바운드로 커리어 하이를 작성하며 광주대에 설욕했다.


전반전, 수원대는 광주대를 압도했다. 맨투맨을 기반으로 펼친 수비가 원활하게 이뤄지며 광주대 공격을 압박했고, 최윤선과 김두나랑 그리고 정은혜가 번갈아 득점을 생산하며 광주대를 수비를 초토화시켰다. 결과로 1쿼터 22-9, 11점을 앞서며 상큼한 출발을 알렸다.


2쿼터, 수원대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광주대를 압도했다. 종료 2분 전부터 인사이드 수비에 허점이 발생했다. 하지만 두자리수 점수차를 지켜내며 전반전을 정리했다.


후반전 경기는 접전 양상이었고, 전열을 정비한 광주대가 조금씩 점수차를 좁혀왔다. 수원대는 방심의 허를 찔린 듯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캡틴’ 최윤선이 3쿼터 후반 결정적인 3점슛을 터트렸고, 경기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스틸에 이은 레이업을 성공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후 만난 권은정 감독은 “전반전에 준비했던 수비가 잘 풀리며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후반전 많은 점수차 탓인지 선수들이 조금 방심을 했던 것 같고, 조급함까지 나오면서 흔들렸다. 전반과 후반전 경기력이 많이 차이가 났다. 앞으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권은정 감독은 실업 현대 시절 국가대표 3점 슈터로 이름을 날렸던 선수로, 2003년 WKBL 현대까지 경험한 후 실업 김천시청에서 잠시 선수 생활을 한 뒤 은퇴를 했고, 오랜 시간이 지나 수원대 감독으로 코트에 복귀했다.


감독 취임 후 3경기를 치른 것에 대해 물었다. 권 감독은 “3경기를 통해 많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경기는 결국 선수들이 해야 한다. 본인들이 많이 느꼈을 것이다. 박스 아웃에 대해서는 다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사실 아직까지는 감독에 대해 잘 모르겠다. 다른 감독님들은 ‘재밌다. 사명감 있다.”라고 하는데 나는 아직이다. 연습 경기 한다는 기분으로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연이어 권 감독은 “선수들이 나를 어떤 감독으로 보는 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내 성격대로 게임 때는 악착같이 하라는 주문을 많이 넣는 편이다. 게임이 끝나면 친구처럼 대하려 한다. 그렇지 않으면 소통이 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이 편하게 다가오는 부분이 있다. 대신 경기에서는 ‘최선을 다하자’라는 부분을 강조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수원대는 이날 승리로 지난 시즌 광주대에게 당했던 4연패를 설욕했다. 정규리그 두 경기와 챔프전에서 2연패를 당했던 수원대였다.


권 감독은 “큰 고비를 넘어섰다. 지난 시즌 모두 패했던 팀이라 많이 긴장했다. 초반 페이스가 좋았고, 후반엔 그렇지 못했다. 이런 경험을 하면서 커간다고 생각한다. 더 큰 고비가 남았다.”라고 다음 경기인 용인대 전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권 감독은 “농구 가르치는 건 아직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인 것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대화하는 부분은 적성이 맞는 것 같다. 장점으로 만들어야 한다. 아직은 감독에 대해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선수 생활을 했을 때와는 달리 인간적인 부분으로 다가서야 한다는 걸 느끼고 있다. 선수들 생각을 읽어줘야 한다.”며 몸을 낮추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초짜’ 권은정 감독은 어쨌든 시즌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며 상큼한 출발을 알리고 있다. 시행착오와 소통이라는 키워드를 모토로 삼고 있는 듯 했다.


사진 = 바스켓코리아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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