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김주성, MVP 출신 최초 챔피언 등극 후 은퇴?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04-05 13: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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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김주성이 챔피언 등극의 기쁨을 누리고 은퇴할 수 있을까? DB가 챔피언에 등극한다면 김주성은 MVP 출신 선수 중 최초로 가장 명예롭게 은퇴한다.


1997년 출범한 남자 프로농구에서 수많은 선수들이 코트를 누볐다. 20년 이상 세월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은퇴 선수들도 늘었다. 한 때 코트를 주름잡은 스타들도 시간을 거스를 수 없다. 시기의 문제일 뿐 누구나 은퇴한다. 최고의 은퇴는 챔피언 등극과 함께 유니폼을 벗는 것이다.


2017~2018시즌은 KBL 역대 22번째 시즌이다. 지난 21시즌 중 1회 이상 MVP를 수상한 선수는 16명. 이중 현역 선수와 은퇴 선수는 사이좋게 8명씩이다. MVP 출신 선수 중 챔피언 등극과 함께 은퇴한 경우는 한 명도 없다.


범위를 넓혀 KBL 시상식에서 베스트 5에 한 번이라도 선정된 선수는 총 53명. 이들 중 현역 선수는 20명, 은퇴 선수는 33명이다. KBL에서 확인한 결과 이들 중에서도 은퇴 시즌에 챔피언 등극의 기쁨을 누린 선수는 한 명도 없다고 한다.


김주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예고했다. 2018년부터 각 구장 마지막 원정경기에선 은퇴투어를 했다. KBL 올스타전과 국가대표 경기가 열릴 때도 은퇴식을 가졌다. 일부 스타 선수들이 갑작스레 은퇴한 것과 다르게 가장 축복받으며 은퇴 과정을 밟았다.


더구나 예상과 달리 DB는 정규리그에서 팀 통산 5번째 우승했다. 이 우승들이 모두 김주성 프로 데뷔 후 이뤄졌기에 더 의미가 크다. DB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4강 플레이오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꺾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다.


DB는 서울 SK를 상대로 통합우승까지 노린다. 사실 DB는 2011년과 2012년, 2015년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아쉽게 챔피언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에 통합우승 하면 이전 3차례 아쉬움까지 떨칠 수 있다. 김주성에겐 더할 나위 없는 은퇴 선물이 될 것이다.


김주성은 정규리그에서 16시즌 동안 742경기(2위)에 출전해 10,288점(2위) 4,425리바운드(2위) 1,961어시스트(16위) 654스틸(11위) 1,037블록(1위)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선 97경기(2위) 출전해 1,487점(1위) 610리바운드(1위) 235어시스트(9위) 78스틸(공동 9위) 132블록(1위)를 기록 중이다.


김주성은 2003~2004시즌에 정규리그 MVP에 선정되었으며, 2007~2008시즌에는 정규리그, 올스타전, 플레이오프 MVP 트로피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베스트 5에는 총 8회 뽑혔다.


참고로 베스트 5에 뽑힌 적은 없지만, 스타 선수 중 챔피언 등극과 함께 은퇴한 선수를 꼽는다면 우지원이 있다.


우지원은 2009~2010시즌 모비스에서 통합우승 후 은퇴했다. 다만, 마지막 시즌 정규리그에서 16경기에 출전했으며 플레이오프에선 단 한 경기도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DB와 SK의 챔피언결정전은 7전4선승제로 열리며 오는 8일 오후 2시 10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1차전을 시작한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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