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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천안/이성민 기자] ‘모두가 함께하는 대학 스포츠’ 영원히 풀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지독한 난제의 해결책을 단국대학교가 제시했다. 학생 자체 프런트 ‘D-SPORONT’와 ‘단아 스포츠문화단’이 이정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5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스포츠과학대학 체육관에서 펼쳐진 단국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의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맞대결. 상위권 자리매김과 중위권 도약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가진 양 팀의 대결만큼이나 이색적인 경기장 전경이 관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날 단국대학교 체육관을 화려하게 꾸민 것은 단국대학교 스포츠 프런트 ‘D-SPRONT’와 ‘단아 스포츠문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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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PORONT는 이미 대내외적으로 유명한 존재이다. 단국대학교 스포츠경영학과가 자랑하는 학생 프런트 동아리로 ‘선수가 사랑하는 대학, 선수를 사랑하는 대학’이라는 슬로건 아래 관중 확보와 응원 문화 선도를 위해 힘쓰고 있다.
D-SPORONT는 지난해 창단과 동시에 인상적인 족적을 남겼다. 대학농구리그 최다 관중 동원에 성공하며 응원상을 받은 것. 뿐만 아니라 자체 MD 사업, 스폰서십 체결 등 그간 대학 스포츠 무대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활동들을 실현하기도 했다.
D-SPORONT는 지난 1년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역시 단국대학교 농구부의 U리그 관중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각종 이벤트와 현수막, 마스코트 ‘단디’를 활용한 자체 프로그램으로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경기 전 체육관을 비롯해 학교 곳곳에서 펼쳐진 D-SPORONT의 이벤트에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나타냈다. 이들은 곧 체육관으로 입장하는 관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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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PORONT가 뜨겁게 달궈놓은 경기장에 불씨를 지핀 것은 어린이들과 함께 체육관 한쪽에 자리 잡은 ‘단아 스포츠문화단’이다.
단아 스포츠문화단은 단국대학교 스포츠경영학과의 ‘스포츠 이벤트 기획론’ 수업 일환으로 결성된 단체. 이들은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아이들에게 스포츠 현장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조직됐다.
단아 스포츠문화단은 천안 내 지역 아동센터인 ‘초원지역 아동센터’와 손을 잡고 지난 5월, 약 한 달간 소속 어린이들과 교감을 나눴다. 이들은 매주 주말 어린이들과 만나 농구 클리닉, 축구 클리닉, 치어리딩을 가르치는 등 재능 기부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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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 스포츠문화단이 약 한 달간 어린이들과 교감을 나눈 결실을 이날 경기에서 볼 수 있었다. 선수들의 입장을 도열로 맞이했고, 한 달 가까이 연습한 치어리딩을 하프타임에 직접 선보였다. 대학 스포츠 무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광경에 관중들은 우레와 같은 함성을 발사했다. 대학농구 U리그가 ‘그들만의 리그’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내려놓는 순간이었다.
단아 스포츠문화단은 경기장 응원을 주도하기도 했다. 어린이들의 날카로운 함성은 체육관 곳곳을 파고들었다. 응원 열기를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됐다. 덕분에 단국대학교 체육관 관중석에서는 응원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단국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의 대학농구 U-리그 경기를 더욱 빛나게 만든 D-SPORONT와 단아 스포츠문화단. 이날 현장에 있던 한 취재진은 “정말 준비 많이 한 것이 느껴진다. 단국대가 대학리그 내에서 가장 열심히 활동하고 노력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며 이들의 노력에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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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단국대학교 체육관을 응원의 열기로 가득 차게 만든 D-SPORONT와 단아 스포츠문화단의 소감은 어땠을까?
D-SPORONT의 회장직을 맡고 있는 신소현(24) 씨는 “이번 학기 목표가 뚜렷했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서 관중들과 선수들의 사이를 이어주는 연결 고리가 되고 싶었다. 소통을 무기로 여러 준비를 해봤다. 지금까지 ‘역대급’ 관중몰이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체육관을 찾아주시는 고정적인 팬들을 확실하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오늘 경기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었고 굉장히 뿌듯하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단아 스포츠문화단의 공동 단장직을 맡고 있는 구영근, 강전영(이상 26) 씨는 “너무 보람찼다. 아이들이 단국대학교 농구부를 누구보다 열심히 응원해주는 것이 정말 감사했다. 학교 소속 학생들도 많이 안 오는 대학리그인데 오히려 아이들이 더 열성적으로 응원해줘서 뭉클했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대학리그가 좀 더 활성화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활동이라 아이들의 특성 파악이 필수 요소였는데 생각보다 힘들었다. 그래도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추면서 배운 것도 많았다. 대학리그가 더 활성화되기 위해선 어떤 것들을 더 다듬어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좋은 경험이었다.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초원지역 아동센터와 김애랑 교수님, 단아 스포츠문화단 팀원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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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농구 U리그 현장에 어린이 관중이 대거 입장한 것은 최초에 가깝다. 단국대는 최초의 중심에 섰다. 이러한 역사적 현장을 손수 만들어낸 D-SPORONT와 단아 스포츠문화단은 보람 이상의 것을 느꼈다고.
D-SPORONT 회장 신소현 씨는 "아이들이 경기장에 온 것 자체가 신기한 일이다. 그런데 경기장을 찾은 아이들이 농구 경기를 스스로 이해하고 즐길 수 있다는 것에 매우 많은 것을 느꼈다. 그간 우리들만의 리그라고 생각했던 대학리그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대학생만이 아니라 초, 중, 고등학생들도 대학리그의 타겟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D-SPORONT와 단아 스포츠문화단은 그 누구보다 대학 스포츠 현장 가까이에 있다. 대학농구 U리그 현장을 많이 찾고 피부로 느낀다. 현재 대학농구 U리그가 처한 현실과 이에 대한 해결책들을 많이 생각해봤을 터. 이들이 바라본 대학농구 U리그의 모습이 궁금해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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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PORONT에서 이벤트팀장을 맡고 있는 황예린(24)씨는 홍보 및 마케팅의 부족을 꼬집었다. 황예린 씨는 “정말 가슴 아픈 말이지만, 대학리그를 즐겨야 할 대학생들이 대학리그에 관심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노력을 해야 하는데 협회, 연맹 차원에서의 홍보도 부족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 아는 사람만 아는 곳이고, 오는 사람만 오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저희 학교에도 농구부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학우들이 많다. 주 타겟인 대학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만한 구체적인 노력과 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단아 스포츠문화단 역시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구영근 씨는 지역 밀착 마케팅을 강조했다. “대학교도 중요하지만, 학교가 위치한 도시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할 것 같다. 대학리그를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 우리들만의 리그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적극적인 홍보나 마케팅을 하지 않는 시스템이 안타깝다. 협회나 학교 차원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 오늘 경기만 보더라도 아이들을 경기장에 데려오니 활기가 넘치지 않나? 새로운 시도들이 필요한데 너무 방치만 하는 듯해 안타깝다.”고 답하며 D-SPORONT와 궤를 같이했다.
결국 이들 모두가 꿈꾸는 것은 ‘모두가 함께하는 대학리그’. 이를 위해선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D-SPORONT 회장 신소현 씨는 협회, 연맹 측의 변화에서 더 나아가 선수들의 변화도 중요한 것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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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와 관중들이 조금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다. 경기 후 인사와 같이 사소한 부분들이 잘 이루어질 때 관중들에게 정이란 것이 생긴다. 선수들이 흔히 하는 인사들도 관중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는데 아직 부족하다. 선수들과 관중들이 친해질 수 있는 계기,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계기들이 마련되면 좋겠다. 그 부분만 보완된다면 선수와 관중, 팬들이 더 두터운 유대감을 형성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날 경기를 준비, 진행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이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D-SPORONT와 단아 스포츠문화단의 열정은 변함없이 뜨거웠다. 이들 모두 대학농구 U리그의 더 큰 도약을 꿈꾸며 자신을 희생하고 노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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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도 대가도 없이 시작해 결실을 맺은 이들의 행보. 시작은 미비했을지 모르나, 이들의 활동은 이미 많은 이들에게 전파되어 더 큰 파급효과를 낳고 있다. 실제로 D-SPORONT의 활동을 눈여겨본 유수의 대학들이 이를 모티브로 학생 프런트 창단을 준비하고 있다. 대학 스포츠 문화의 선진화에 있어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
이제 남은 것은 얼마나 꾸준히 더 나아갈 수 있느냐이다. 단국대와 D-SPORONT, 단아 스포츠문화단이 지금까지 기울여온 노력이 헛되지 않기 위해선 모두가 힘을 합쳐 나서야 한다.
사진제공 = 단국대학교 스포츠경영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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