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트로이트 피스턴스가 주전 센터를 앉히기 쉽지 않아질 수 있다.
『ESPN』의 팀 번템스 기자에 따르면,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제일런 듀렌(센터, 208cm, 113kg)이 연간 3,000만 달러의 계약을 요구할 것이라 전했다.
어찌 보면 예견된 수순이다. NBA 진출 이후 처음으로 (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되기 때문. 플레이오프에서 가치가 급락하긴 했으나 정규시즌에서 보인 활약이 여전한 데다 아직 어린 만큼, 적어도 최고대우(혹은 이에 준하는) 조건을 바라는 것으로 이해된다.
정규시즌 때만 보면, 충분히 최고대우를 안길 만했다. 안쪽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보인 것은 물론, 골밑을 사수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자랑했다. 그가 안쪽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뽐내면서 디트로이트가 시즌 내내 동부컨퍼런스 선두를 고수할 수 있었다. 팀의 중심은 케이드 커닝햄이었지만, 듀렌의 역할도 결코 적지 않았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지나치게 부침을 겪었다. 강호와의 잇따른 맞대결을 넘어서야 다음 관문으로 나설 수 있는 곳은 듀렌에게 다르게 다가왔다. 1라운드에서 올랜도 매직을 맞아 필요 이상으로 고전했으며, 2라운드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맞아서는 좀체 기를 펴지 못했다. 제럿 앨런은 물론이고, 에반 모블리도 있어 쉽지 않았다.
즉, 정규시즌에서는 상대적 약체와의 경기도 있으나, 플레이오프에서는 다르다. 긴 시즌을 거치면서 살아남은 구단과 내리 맞대결을 펼쳐야 하고 반드시 4승을 거둬야 다음이 있다. 그러나 듀렌은 올랜도와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랜도에도 웬델 카터 주니어, 고가 비타제, 조너던 아이삭을 상대로 시즌 때의 면모를 보이지 못했다.
그는 이번 시즌 생애 처음으로 이주의 선수에 뽑히기도 했다. 첫 올스타 선정은 물론이고 올-NBA팀에도 호명됐다. 올-NBA 써드팀에 이름을 올리면서 명실공히 정상급 센터로 거듭났다. 예전처럼 포지션을 구분하지 않고 있으나, 적어도 센터 중 몇 안 되는 이가 위치한 만큼, 가치가 있다.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한편, 디트로이트는 듀렌을 앉히고 다른 내부 FA를 정리한 뒤, 어스틴 리브스(레이커스)를 노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듀렌과 재계약을 맺고, 해리스와 원만한 조건에 동행하기로 한다면, 리브스 영입전에 뛰어들 만하다. 팀 전체가 안정된 수비력을 갖추고 있어 리브스의 단점을 희석하기 충분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듀렌의 계약 조건이 중요하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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