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서머 슈퍼 8 결승 진출 원동력, 3점슛과 수비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07-22 09: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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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과 달리 전자랜드를 꺾고 서머 슈퍼 8 결승에 진출한 삼성

[바스켓코리아 = 마카오/이재범 기자] “오늘(21일)은 삼성이 3점슛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서울 삼성은 21일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돔에서 열린 아시아리그 슈퍼 서머 8 준결승에서 인천 전자랜드에게 84-74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삼성을 결승으로 이끈 건 3점슛과 헷지 디펜스다.


삼성은 이번 대회 예선 3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28.4%(27/95, 6위)를 기록했다. 평균 시도는 31.7개로 적지 않았고, 매 경기 꼬박꼬박 9개씩 넣었다.


이에 반해 전자랜드는 경기당 평균 14.0개의 3점슛을 터트렸다. 3점슛 성공률 역시 38.8%(42/108)로 양과 질 모두 뛰어났다.


준결승에선 달랐다. 삼성은 3점슛 11개를 집중시켰다. 성공률은 47.8%(11/23)로 두 개 던지면 한 개씩 넣은 셈이다. 전자랜드는 이에 반해 3점슛 성공률 33.3%(10/30)로 예선보다 부진했다.


삼성과 전자랜드 모두 “골밑 플레이를 해줄 선수들이 없어 3점슛 시도가 많다”며 “외국 프로팀들은 우리 선수들 장단점을 몰라서 3점슛 기회가 나지만, 준결승에서는 서로 너무 잘 알아서 3점슛 기회를 만들기 쉽지 않을 거다”고 공통 의견을 내놓았다.


삼성은 오히려 대회 최고의 3점슛 감각을 자랑했고, 전자랜드는 예선보다 3점슛 양과 질 모두 떨어졌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이날 승리 후 “예선에서는 전자랜드가 3점슛을 앞세워 좋은 경기를 펼쳤는데 오늘은 삼성이 3점슛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며 3점슛을 승리 원동력으로 꼽았다.


삼성이 전자랜드 3점슛 성공률을 예선보다 떨어뜨린 원동력은 헷지 디펜스다. 삼성은 준결승 전날인 20일 오후 코트 훈련을 가볍게 소화했다.


출전시간이 많았던 선수들은 슈팅 훈련만 하며 경기 감각을 익혔다. 그렇지만, 반대편 코트에서 수비 훈련이 이뤄지고 있었다. 전자랜드 가드들을 압박하는 헷지 디펜스였다.


전자랜드는 2대2 플레이를 많이 하는 팀이다. 이상민 감독이 코트 훈련 중 “전자랜드 공격 90%는 2대2 플레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헷지 디펜스는 볼을 가진 선수가 스크린을 받으며 드리블을 할 때 압박하는 수비다. 보통 장신 선수가 단신 선수의 진로를 가로막는 상황이 나온다. 삼성이 전자랜드 2대2 플레이를 견제하기 위해 준비한 수비였다.


삼성은 21일 오전 코트 훈련에서 5대5 전술 훈련을 했다. 크게 두 가지였는데 그 중 하나가 전날 일부 선수들만 했던 헷지 디펜스였다. 세부 움직임을 익힌 선수들을 5대5 수비에 적용시킨 것이었다.


사실 훈련 당시 이상민 감독은 탐탁지 않게 여겼다. 전날 훈련했음에도 일부 선수들이 의도한대로 수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


실전에서는 전자랜드 가드들을 압박하며 행동 반경을 좁혔다. 전자랜드가 의도한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준결승이었는데 우리보다 삼성이 수비와 공격 준비를 더 잘 해서 졌다”며 “삼성이 준비한 수비 대처를 못해 슛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고 패인을 설명했다. 그만큼 삼성의 수비가 좋았다.


삼성은 예선에서 78-73으로 이긴 바 있는 중국 프로팀 광저우 롱 라이언스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전자랜드는 예선에서 75-60으로 이긴 필리핀리그 NLEX 로드 워리어스와 3-4위전을 갖는다.


3-4위전은 22일 오후 6시(한국시간), 결승은 오후 8시에 열리며, 두 경기 모두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지켜볼 수 있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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