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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리그 맷 베이어(Matt Beyer) 대표이사는 아시아 지역 모든 프로 팀과 함께 성장하는 걸 꿈꾼다. |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우리가 각 리그나 팀을 이용해서 이익을 보려는 게 아니다.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아시아 지역 나라별 연맹, 팀들과 함께 동반 성장하는 것이다.”
아시아리그 유한회사(이하 아시아리그)는 마카오에서 지난해 9월 슈퍼 8 토너먼트에 이어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서머 슈퍼 8 토너먼트를 열었다. 서울 삼성, 고양 오리온, 인천 전자랜드도 이 대회에 참가해 한국 팬들에게도 알려졌다. 서머 슈퍼 8에서는 삼성과 전자랜드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아시아리그는 오는 9월 이전 두 대회와 달리 대회 규모를 1.5배 키운, 아시아 지역 프로 구단 12팀이 참가하는 터리픽 12도 개최한다.
아시아 지역에서 관심이 쏠리는 농구 국제대회는 국가대표팀이 참가하는 대회뿐이다. 프로 팀들이 참가하는 대회는 대부분 관심 밖이다. 아시아리그는 아시아 농구 클럽대항전 플랫폼으로서 TV나 인터넷을 통해 지켜볼 수 있기에 한국 팬들에겐 비시즌의 즐거움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리그 맷 베이어(Matt Beyer) 대표는 서머 슈퍼 8 대회 예선을 마친 뒤 각국에서 찾아온 나라별 언론사와 인터뷰를 가졌다.
베이어 대표는 한국에서 방문한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저예산 대회는 굉장히 많지만, 이런 일류 지원이 이뤄지는 대회는 없어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며 “아시아 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대회는 국가대표가 참가하는 대회를 제외하면 클럽 대항전이 없었다. 이에 대한 팬들의 요구와 기회가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고 아시아리그를 출범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아시아리그에 참가 팀들은 항공료와 숙박뿐 아니라 참가 지원금까지 받는다. 1위부터 3위까지 입상하면 상금까지 있어 대회 참가팀에겐 어디서도 찾아볼 수 있는 상당한 혜택이다. 단지 대회에 참가만 해도 구단 수익이 생긴다.
서머 슈퍼 8은 이례적으로 7월에 열렸다. KBL 같은 경우 이제 막 연습경기를 시작하거나, 몸을 끌어올리는 시점이다. 다른 리그도 크게 다르지 않다.
베이어 대표는 “지난해 슈퍼 8 대회를 마친 뒤 FIBA와 관계를 더 강화하고 각국의 시장을 분석하기 위해서 각 나라마다 찾아가 관계자를 만나 지난 대회 평가부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도 방문했었다”며 “서머 슈퍼 8 컨셉을 선수와 코치뿐 아니라 심판들까지 농구 전 부문에서 기량과 실력 향상에 중점을 뒀다. 이번 대회 스텝도 그런 컨셉에 맞춰 대회 운영을 하고 있으며, 그런 부분에서 지난 대회보다 좋아졌다”고 했다.
베이어 대표가 지향했던 서머 슈퍼 8의 컨셉은 그대로 들어맞았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지난해 D리그에서 활용했던 홍경기, 박봉진 두 선수가 눈에 들어오는 플레이를 했기에 수확이다. 또 김상규가 자신감을 얻고 가는 대회”라고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의 성장을 반겼다.
삼성 이상민 감독 역시 “그 동안 경기에 뛰지 못한 벤치 선수들을 평가하면서 장점을 조금씩 파악할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많이 얻어가는 것 같다”고 서머 슈퍼 8에서 전자랜드와 비슷한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KBL은 2000년대 중반 한중 올스타전에 이어 한일 챔피언전을 열었다. 이 당시 향후 목표는 한중일 3개국을 넘어 아시아 지역 프로 팀들이 참가하는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었다.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으며 중국, 일본과 교류마저 사라졌다.
아시아리그는 아시아 지역에서 이런 대회를 만드는데 여러 어려움을 겪었을 듯 하다. 베이어 대표는 “아시아에서 16년간 살았고, 이젠리엔 통역을 시작으로 11년간 농구 관련 일을 했다”며 아시아와 농구의 인연을 꺼낸 뒤 “여러 정치적인 부분이 힘들었다. 특히 FIBA와 관계가 가장 힘겨웠다. 우리가 각 리그나 팀을 이용해서 이익을 보려는 게 아니다. 우리 가장 큰 목표는 아시아 지역 나라별 연맹, 팀들과 함께 동반 성장하는 것”이라고 큰 목표를 드러냈다.
베이어 대표는 큰 꿈을 좀더 자세하게 설명했다.
“우리는 FIBA와 함께 리그를 운영하는 UEFA나 챔피언스리그를 따라가고 싶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큰 계획이라면 구단과 연맹이 아시아리그와 함께 혜택을 함께 나눠가지는 것이다. 아시아 지역 대부분 팀들이 구단 운영에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가 좋은 대회를 만들고, 리그를 운영해서 우리 참가 팀뿐 아니라 각 리그 모든 팀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 각 나라 연맹 총재 대부분 구단으로부터 수익구조 개선에 대한 압박을 받는 걸로 알고 있다. 우리가 수익 모델을 만들어서 제공할 수 있다면 모든 팀들이 우리를 지원하고, 장기 목표를 달성하는데 지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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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지역 농구 발전이란 뚜렷한 목표와 주관을 가지고 아시아리그를 이끌고 있는 맷 베이어 대표이사 |
서머 슈퍼 8에서 아쉬운 점 하나는 관중이 적은 것이다. 필리핀 팀들이 경기할 때만 그나마 관중들이 몰려왔다 빠져나갔다. 다만, 삼성과 광저우 롱 라이언스의 결승전이 열릴 때 중국 팬들도 필리핀 팬들 못지 않게 현장을 찾았고, 중국 내 실시간 시청자수는 1600만명에 육박했다고 한다.
베이어 대표는 적은 관중에 대해 “일단 2~3년간 팬들이 관심을 갖기 쉽지 않을 거다. 이번 대회 참가한 팀들의 외국선수가 없는 것도 영향을 줬다”며 “팬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는 한 가지 방법은 대회 규모를 더 크게 키우는 거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이번 대회보다 2배 정도 키워 16팀 가량 참가한다면 더 많은 팀들의 팬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또한 부대 행사로 올해 진행한 코치 클리닉, 심판 캠프 이외에도 유소년 캠프, 외국선수 기량 점검 무대 등 다른 행사들까지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렇게 점점 대회 규모를 키운다면 지금 이 시기에 농구를 볼 수 있는 곳이 없기에 2~3년 이후에는 관중도 늘어날 거다”고 관중들도 대회 안정과 함께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시아리그가 주최하는 단일 대회는 당분간 마카오에서 열릴 예정이다.
베이어 대표는 “마카오 정부와 지속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7월과 9월 대회에는 마카오에서 계속 대회를 키워나가고 싶다”며 “9월 열리는 터리픽 12에선 아시아 전 지역에서 농구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마카오가 중국이지만, 중립성이 강하다. 마카오에 오는데 비자도 없고, 호텔 등 여러 부대 시설도 좋다. 9월 대회 장소인 경기장도 깔끔하고 뛰어나다”며 “특정 나라가 아닌 마카오에서 대회가 열리면 각 팀들이 불이익을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마카오의 이런 점이 우리 대회 취지와 잘 맞아떨어졌다”고 마카오에서 대회를 여는 이유를 들려줬다.
아시아리그는 지난해 슈퍼 8 대회 개최 후 마카오와 올해부터 3년 동안 제휴를 맺어 적극 지원을 받고 있다고 한다.
베이어 대표는 아시아리그가 아닌 아시아 전역의 농구 발전을 꿈꾼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한 대회 참가팀도 여기에 준하는 노력이나 함께 호흡을 맞춰야 한다.
베이어 대표는 참가 팀들에게 바라는 점을 묻자 “대회 홍보와 팬들과 소통에서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다. 우리보다 각 구단들이 팬들과 관계가 더 밀접하기 때문”이라며 “9월 대회에는 콘서트도 개최한다. 팬들이 마카오를 찾아 우리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독려해줬으면 좋겠다. 오지 못하더라도 중계를 통해 경기를 지켜보도록 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대회 취지와 뜻을 팬들에게 전달하는 등 이런 면에서 구단에서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대회 홍보를 바란다고 답했다.
아시아리그는 대회 두 개 개최만으로도 KBL 여러 팀들이 참가하고 싶은 대회로 자리 잡았다. 베이어 대표가 아시아리그 규모를 키우며 목표를 조금씩 실현한다면 침체되어 있는 국내 농구의 인기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참고로 아시아리그는 오는 9월 12개 터리픽 12를 개최한다. 이 대회에는 이전 대회 참가팀보다 1.5배 많은 12팀이 참가하며 KBL에선 삼성과 울산 현대모비스가 출전한다.
사진제공 = 아시아리그,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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