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대비 다양한 전술 시도한 男대표팀, KT 상대로 연습경기 승리

이성민 / 기사승인 : 2018-08-08 17: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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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수원/이성민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이 부산 KT와의 연습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이하 한국)은 8일(수) 수원 올레 빅토리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연습경기에서 91-79로 승리했다.


1쿼터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공격에서의 전개는 원활했지만, 수비가 문제였다. 김민욱, 이정제로 이어지는 KT의 더블 포스트를 제어하지 못한 것. 하이-로우 플레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뿐만 아니라 김민욱이 활동반경을 3점슛 라인까지 넓게 가져가면서 라건아와 이승현의 골밑 수비가 자연스레 헐거워졌다. KT는 이를 집요하게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한때 5점차까지 끌려가던 한국이 흐름을 뒤집은 것은 1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긴 시점부터였다. 이정현의 3점슛 이후 한국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오랜만에 득점에 성공한 한국은 수비 라인을 위로 바짝 끌어올려 KT의 공격을 연이어 차단했다. 이정현과 이승현, 허웅이 차례대로 속공 득점을 터뜨려 스코어를 뒤집었다. 흐름을 잡은 한국은 라건아의 버저비터를 끝으로 25-22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한국은 허훈-허웅-전준범-강상재-라건아로 2쿼터를 임했다. 박찬희-김선형-이정현-이승현-라건아가 뛰었던 1쿼터에 비해 전체적인 높이는 낮았지만, 스피드는 월등했다. 스피드에 힘을 준 한국은 여러 가지 전술들을 시험했다.


공격에서는 스크린 플레이와 속공에 주력했다. 그 중 스크린 플레이에 주력했다. 라건아와 강상재가 코트 곳곳에 부지런히 스크린을 섰다. 전준범과 허웅, 허훈이 이를 날렵하게 타고 나와 슛 기회를 엿봤다. 3점슛을 포함해 빅맨들의 순간적인 슬립에 의한 컷인 득점이 끊임없이 터져 나왔다. 여기에 짧은 돌파 이후 컷인, 하이-로우 게임 등 각양각색의 공격 전술들로 KT 수비를 상대했다.


수비에서는 라건아를 정면에 배치한 3-2 드롭존을 펼쳐보였다. 양쪽 날개는 이정현과 허웅, 허훈이 번갈아 지켰다. 골밑은 전준범과 강상재로 버텼다. 아직까지 호흡이 맞지 않아 이따금씩 KT에 쉬운 득점 기회를 허용했지만, 외곽슛을 확실히 틀어막는데 성공했다. 라건아의 넓은 수비 반경도 충분히 돋보였다. 공수에 걸쳐 좋은 경기력을 보인 한국은 54-42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3쿼터에 포워드 농구를 내세웠다. 전반전 내내 경기를 뛴 라건아를 제외하고, 박찬희-이정현-허일영-김준일-이승현으로 KT를 상대했다.


포워드 농구를 내세운 한국이었지만, 그다지 좋은 합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5명 모두가 내외곽을 넘나들 수 있다는 확실한 강점이 있었지만,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수비 역시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KT의 3가드 시스템에 고전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속공 상황에서 KT의 빠른 전개를 막지 못하며 끊임없이 실점했다. 결국 KT에 5점차 추격을 허용하며 4쿼터에 돌입했다.


한국의 포워드 농구는 4쿼터에도 계속됐다. 강상재와 최준용, 전준범이 박찬희, 이정현, 김준일을 대신해 코트에 들어섰다. 최준용이 경기를 조율하는 가운데 전준범이 빅맨들의 스크린을
부지런히 넘나들었다. 전준범은 스크린을 타고 나와 슛을 쏘거나, 수비가 자신에게 몰린 틈을 타 골밑에 절묘한 패스를 투입, 빅맨들의 득점을 도왔다. 경기 조율을 담당하던 최준용도 간간히 점퍼를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한국은 이후 별다른 흔들림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아시안게임 대비 막바지 담금질에 돌입한 한국은 오는 10일 LG를 상대로 마지막 연습경기를 갖는다. 이후 12일 오후 결전의 땅 자카르타로 출국해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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