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 부상 경험’ 오용준, “이종현, 서두르지 마라”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08-27 22:07:31
  • -
  • +
  • 인쇄


데뷔 초기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음에도 재활에 성공해 16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는 현대모비스 오용준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이종현에게 재활이나 회복 상태가 빠르니까 여유를 가지고 서두르지 말라고 한다.”


오용준은 2003년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10순위로 데뷔했다. 국내선수 드래프트 출신 중에선 최고령이다. 통산 16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는 오용준은 데뷔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04~2005시즌 출전 기록이 없다.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통째로 쉬었다.


오용준은 2003~2004시즌 28경기에서 평균 8분 48초 출전하며 2.82점을 기록했다. 그러다 아킬레스건을 다친 뒤 복귀했기에 2005~2006시즌까지 출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오용준은 3라운드 중반 17경기(4경기 결장) 평균 4분 30초 출전해 1.1점(3점슛 성공률 30.8%(4/13))을 기록했다.


2005년 12월 20일, 오용준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오리온 김병철 코치가 발목 부상을 당한 것. 김병철 대신 코트에 들어선 오용준은 3점슛 3개 포함 13득점했다. 13점은 오용준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었다.


오용준은 이를 계기로 9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오용준은 김병철 코치가 부상에서 돌아온 뒤에도 주축으로 활약했다.


잠시 코트만 밟았던 오용준은 한 번 기회를 잡은 이후 33경기에서 평균 30분 13초 코트를 누비며 10.6점을 올렸다. 3점슛 성공률은 44.4%(68/153)였다.


오용준은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지만, 오히려 부상 전보다 더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오리온 윤유량 의무코치는 오리온 팀 창단부터 함께하고 있다. 윤유량 코치는 오용준 아킬레스건 부상을 기억하는지 묻자 “비시즌에 훈련하다가 다쳤다. 수술로 (끊어진 아킬레스건을) 묶어서 양쪽 아킬레스건을 잡아보면 두께가 다르다. 본인이 재활을 열심히 하고, 선수 복귀한 다음에도 관리를 꾸준하게 잘 했다”며 “부상 후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김병철 코치가 다친 뒤 잘 해서 자리를 잡았다”고 기억했다.


최근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선수들이 많다. 윤호영(DB), 강병현(LG), 김현민(KT), 이종현(현대모비스) 등이다.


오용준은 현재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이종현과 한 팀이다. 오래 전이긴 하지만 오용준의 성공적인 복귀가 이종현에게 큰 힘이 될 듯 하다.


오용준은 “아주 오래 전 일이라서 대부분 제가 뛰는 거 보면 아킬레스건 끊어진 지 모른다”며 “스트레칭을 많이 한 게 도움이 되었다. 운동이 끝나면 무조건 얼음을 대고, 부상 당한 부위를 최대한 유연하게 하려고 다리를 최대한 펴고 잤다”고 옛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이종현에게 지나가는 이야기로 재활이나 회복 상태가 빠르니까 여유를 가지고 서두르지 말라고, 그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한다”며 “제가 지금까지 뛰는 것만 봐도 본인도 느끼는 게 있고, 도움이 될 거다”고 덧붙였다.


이종현은 현재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8월 초 만났을 때 이종현은 "별 큰 탈 없이, 무리 없이, 순조롭게 재활을 잘 진행하고 있다. 현재 뛰는 운동을 하며 체력을 만들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오용준이 성공적으로 복귀한 것처럼 이종현도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온다면 현대모비스는 챔피언 등극에 좀 더 다가설 것이다.


사진 = 이재범 기자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