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포스트 변준형’ 김종호, 동국대 공동 3위 등극 이끈 1등 공신

이성민 / 기사승인 : 2018-09-04 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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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필동/이성민 기자] ‘포스트 변준형’ 김종호(188cm, 가드)가 동국대학교의 공동 3위 등극을 이끌었다.


동국대학교는 4일(화) 동국대학교 필동캠퍼스 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학교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92-76으로 승리했다. 동국대는 이날 승리로 7승 4패를 기록,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동국대의 인생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경기에 출전한 9명의 선수 중 공두현을 제외하고 모든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하면서 기분 좋은 완승과 마주했다. 그 중심에 신입생 김종호가 있었다. 김종호는 30분 7초의 출전 시간동안 3점슛 3개 포함 24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김종호는 “후반기 첫 경기이자, 3위로 올라설 수 있는 중요한 경기여서 준비를 정말 많이 했다. 준비한 만큼 크게 이겨서 기분 좋다.”며 후반기 첫 승의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경희대 앞선이 저희보다 신장이 작다. 이점을 살리되 실책 없이 플레이 하자고 얘기했다. 패스 플레이가 기본이었다. 연습 때도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을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김종호의 활약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김종호는 광신정보산업고 시절부터 득점력 하나 만큼은 인정받은 유망주다. 마음만 먹으면 40득점을 손쉽게 할 정도로 뛰어난 공격수라는 평가를 줄곧 들어왔다.


하지만, 대학 무대에 입성한 뒤 변준형, 주경식 등 뛰어난 선배들에게 밀려 이렇다 할 기회를 부여 받지 못했다. 경기에 나서도 주도적으로 플레이하지 못했다. 에이스 역할에 익숙한 김종호이기에 적응하기 어려웠을 터.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운을 뗀 김종호는 “어릴 때부터 경기를 주도하는데 익숙했다. 팀플레이에 대한 감각이 없었다. 그런데 대학에 와보니 저보다 잘하는 형들이 너무 많고, 충분히 해결해줄 수 있는 형들이 많았다. 처음에는 패스만 하자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적응해서 공격도 잘할 수 있게 됐다.”며 웃음지었다.


김종호는 동국대 소속 선수로 9개월에 가까운 시간을 보내면서 한층 더 성장했다. 이전까지 패스 및 경기 운영에 있어 뚜렷한 약점을 가진 선수였지만, 이제는 변준형을 대신해 경기 리딩을 도맡을 정도로 다재다능한 선수가 됐다.


김종호는 “저도 제 스스로가 성장한 것을 느낀다.”며 “(변)준형이 형에게 정말 많이 혼났다. 개인적인 공격을 너무 많이 한다는 얘기를 듣고 스스로 반성했다. 형들의 조언을 매일 생각하며 연습했더니 개선된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종호에게는 포스트 변준형이라는 애칭이 따라붙는다. 김종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대학 무대를 떠나는 변준형을 대신해 동국대를 이끌어야 한다. 이러한 평가가 부담되지 않는지 묻자 김종호는 “부담이라면 부담이지만, 준형이 형만큼 하기엔 아직 부족하다. 최대한 따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덤덤히 말했다.


올 시즌 김종호의 목표는 정규리그 4강 진입. 아직 리그가 끝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행보만 놓고 보면 김종호의 목표는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끝으로 김종호는 자신의 간절한 바람을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실 우승이 하고싶지만, 현실적으로는 리그 4강 안에 들고 싶다. 그 다음 차근차근 준비해 결승에 오르고 싶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앞선과 뒷선의 경기력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저희 팀은 뒷선 선수들의 구력이 짧아서 경기력 기복이 심하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연습할 때 뒷선에 맞추려고 한다. 서로 조화만 잘 이룬다면 앞으로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제공 = 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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