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우리은행에 완전히 녹아든 김정은, 그녀를 감싸고 있는 ‘차분함과 진중함’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19-02-22 03: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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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아산/김우석 기자] 우리은행 포워드 김정은(32, 180cm)이 18점 7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정은이 활약한 우리은행은 2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에서 박혜진(15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모니크 빌링스(20점 10리바운드), 최은실(11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고르게 활약하며 부천 KEB하나은행을 86-82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우리은행은 23승 7패를 기록하며 1위 청주 KB스타즈에 한 게임을 뒤진 2위를 유지했다. 1위 탈환의 희망을 이어갔다.


김정은은 경기 내내 활약을 펼쳤다. 18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점을 몰아친 빌링스에 이어 가장 많은 득점을 생산했다.


경기 내내 접전을 펼쳤던 우리은행은 김정은의 꾸준함에 더해진 박혜진과 임영희 클러치 활약을 더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만난 김정은 “잘한 경기는 아닌 것 같다. 왜 인터뷰를 하러 왔는지 사실 모르겠다. 승부를 결정지은 건 박혜진과 임영희다.”라고 경기를 총평 한 후 “우리 팀에는 승리 방정식이 있다. 우리 팀은 혜진, 영희가 살아나야 한다. 그래야 우리 색깔이 나온다. 오늘도 결정적인 상황을 둘이 해결했다. 아주 긍정적인 결과다. KB하고 할 때도 우리 셋이 힘을 내주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마지막 집중력, 의지 문제다. 지난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끼리 자책도 했다. 지금도 마지막까지 셋이 더 힘을 내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혜진은 경기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2점차로 쫓기던 상황에서 3점포를 가동했고, 임영희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점퍼를 터트렸다. 종료 2분 40초를 남겨두고 빌링스가 5반칙으로 퇴장 당한 공백을 메꿔낸 두 선수였다.


연이어 김정은은 빌링스에 대해 “공격력이 좋다. 빠르다. 우리 팀 색깔에 잘 맞는다. 잘 되어가고 있다. 국내 선수들이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 확실히 수월하다. 수비나 세밀한 건 더 맞춰봐야 한다. “한다고 평가했다. 우리은행은 빌링스 합류 이전 확실히 조직력이 떨어진 모습이 있었고, 3연패를 당하는 위기도 경험했다.


연이어 김정은은 “사실 우리은행은 ‘누구 때문에’라는 핑계가 없는 팀이다. 그래도 토마스 득점력이 아쉽다 보니 나를 포함한 세 선수에게 부하가 걸렸던 것 같다. 3연패를 하는 동안에는 확실히 체력이 떨어진 게 느껴졌다. 선수들이 다 지쳐 보였다. 어려운 시기에 빌링스가 합류한 게 정말 큰 힘이다.”라고 강조했다.


연이은 주제는 정규리그 1위와 관련된 부분이었다. 우리은행은 통합 6연패를 달성했고, 이번 정규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1위를 달리고 있는 KB스타즈에 1경기를 뒤지고 있고, 상대 전적에서 2승 4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남은 다섯 경기를 모두 이긴 후 KB스타즈가 두 경기에게 패해야 가능하기 때문.


김정은은 “과거를 생각하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 사실 지난 청주 게임을 지고 나서 많이 아쉬웠다. 자력으로 1위를 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KB는 언제든지 다시 해야 하는 팀이다. 일단 최선을 다해놓고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하루를 쉬고 다시 아산 홈에서 KB스타즈와 일전을 벌인다. 김정은은 카일라 쏜튼과 주로 매치업을 이룬다. 김정은은 “모니크 커리와는 다르다. 쏜튼은 힘과 순발력이 정말 좋다. 굉장히 좋다. 내가 밀리지 않아야 승리에 도움이 된다. 습관도 알지만 못 막는 경우가 있다. 지난 경기가 끝나고 헐리웃 액션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솔직히 무섭기도 하다. 시선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냥 해봐야 한다. 우리 팀 디펜스가 워낙 좋다. 선수들 믿고 과감하게 수비를 하고 있다. 잘 막아보겠다.”는 강한 의지와 함께 인터뷰를 정리했다.


김정은은 인터뷰 내내 차분함과 진중함을 잃지 않았다. 신세계와 하나은행 그리고 우리은행 1년 차와는 매우 다른 모습이었다. 조용히 우승을 꿈꾸고 있는 김정은은 그렇게 ‘팀’ 우리은행에 완전히 녹아든 느낌을 주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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