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하 대표팀)이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2022 FIBA ASIA CUP INDONESIA B조 예선에서 중국을 93-81로 꺾었다. B조 1위에 오를 확률이 유력해졌다.
대표팀은 이전보다 확 젊어졌다. 특히,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 뛰어난 장신 포워드가 많아졌다. 추일승 대표팀 감독이 추구하는 색깔에 맞게, 대표팀 라인업이 구축됐다.
하지만 대표팀에는 확실한 구심점이 없다. 김선형(서울 SK)과 여준석 등이 각각 무릎 부상과 미국 진출로 빠진데다가, 이승현(전주 KCC)이라는 주축 빅맨이 발목 수술 여파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 뿐만 아니라, KBL에서 활약했던 많은 선수들이 긴 시즌의 여파로 대표팀 마크를 달지 못했다. 또, ‘세대 교체’라는 키워드가 컸기에, 경험 풍부한 자원이 애초부터 많지 않았다. 국제 무대를 많이 한 선수가 이번 대표팀에 없었다.
그래서 강심장을 지닌 선수가 대표팀에 필요했다. 허웅은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대표적인 승부사. 2021~2022 시즌 원주 DB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100% 이상 수행했다. 경기당 16.7점으로 커리어 하이. 국내 선수 중 득점 2위를 차지했다.
허웅은 지난 6월에 열린 필리핀과 두 번의 평가전에서도 승부 근성을 보여줬다. 필리핀이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로 대표팀을 밀어붙일 때, 허웅은 추격과 역전의 선봉장에 섰다. 어느 거리에서든 필리핀 수비에 비수를 꽂았다.
허웅의 자신감은 컸다. 다만, 대표팀의 ASIA CUP 첫 상대인 중국은 큰 신장과 개인 기술을 보유한 팀. 아시아 정상권에 있는 팀이다. 그렇기 때문에, 허웅의 역량이 줄어들 수 있었다. 허웅의 기량이 필리핀전만큼 통한다는 보장이 없었다.
대표팀은 1쿼터 내내 중국과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1쿼터 종료 22.1초 전 19-19로 동점. 그 때 허웅이 처음 코트로 나섰다. 그러나 1쿼터부터 뭔가를 하기에는 너무 짧았다. 허웅은 2쿼터를 기약해야 했다.
2쿼터 초반에도 이렇다 할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매치업의 신체 조건을 의식하는 듯했다. 자신의 공격을 보기보다, 볼 흐름에 신경을 썼다.
그러나 허웅은 침묵만 하지 않았다. 라건아(200cm, C)의 볼을 이어받았고, 볼을 이어받는 동작에서 탄력을 받아 중국 림으로 돌진했다. 장기 중 하나인 왼손 레이업으로 마무리. 2쿼터 시작 3분 43초 만에 첫 득점을 신고했다.
오랜 시간 벤치에 있었던 허웅은 2쿼터 종료 13초 전 뜨거운 손끝을 보여줬다. 베이스 라인에서 볼 없는 움직임으로 수비를 따돌린 후, 이우석(196cm, G)의 패스를 코너 3점포로 연결했다. 43-45로 추격하는 점수. 허웅의 전반전 마지막 3점포는 의미가 컸다.
3쿼터 대부분의 시간을 벤치에서 보냈다. 그리고 3쿼터 종료 2분 44초 전 코트로 들어갔다. 전반전처럼 볼 없는 움직임을 통해 슈팅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중국의 강해진 수비에 확실한 기회를 얻지 못했다. 3쿼터를 무득점으로 종료.
그렇지만 대표팀은 65-59로 3쿼터를 마쳤다. 대표팀이 흐름을 탈 수 있었다. 허웅이 이를 잘 활용했다. 중국의 2대2 수비를 영리하게 돌파했고, 도움수비를 붙인 후 비어있는 강상재(200cm, F)에게 패스했다. 강상재는 이를 마무리. 대표팀 4쿼터 첫 득점은 허웅의 힘도 컸다.
그렇지만 허웅은 4쿼터에 거의 나서지 않았다. 12분 12초 동안 5점 2어시스트. 중국 앞에서 큰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팀이 필요로 할 때 기록을 남겼지만, 필리핀전만큼 중국을 흔들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있었다. 그래도 위안거리는 있다. 동생 허훈(180cm, G)이 15점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는 점이다.
사진 제공 = 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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