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으로 떠난 김소니아, “우리은행에서의 기억, 절대 잊지 못할 것”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8 05: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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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에서의 기억을 잊지 못할 것 같다. 늘 간직하겠다”

아산 우리은행은 박혜진(178cm, G)-김정은(180cm, F)-박지현(183cm, G) 등을 보유하고 있다. 주전만 놓고 보면, 국대급 라인업이다. 통합 6연패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강력하다.

하지만 2021~2022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박지수(196cm, C)와 강이슬(180cm, F) 등이 버틴 청주 KB스타즈를 넘지 못했다. 위성우 감독이 부임한 2012~2013 시즌 이후, 우리은행은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서 패했다. 그것도 3전 전패.

우리은행은 변화를 필요로 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와 사무국 모두 새로운 즉시 전력감을 찾는데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신한은행의 원 클럽 플레이어이자 에이스인 김단비(180cm, F)를 데리고 왔다. 잔잔해보였던 FA 시장에 큰 파도를 일으켰다.

하지만 출혈도 있었다. 김단비는 높은 공헌도를 지닌 선수이기에, 우리은행이 묶을 수 있는 보호 선수는 단 4명뿐이었다. 우리은행의 고민은 컸다.

고민 끝에 김소니아(177cm, F)를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김단비와 한엄지(부산 BNK 썸 이적), 곽주영(은퇴)까지 이탈한 신한은행은 장신 자원을 필요로 했고, 에너지 레벨-운동 능력-투지-공격력을 겸비한 김소니아를 데리고 왔다.

김소니아는 2012~2013 시즌에 한국으로 왔다. 10년 가까이 우리은행에만 있었다. 우리은행은 한국 농구를 처음 경험한 김소니아에게 특별한 곳이었다. 그러나 김소니아는 이제는 인천을 홈 코트로 삼아야 한다. 신한은행이 적힌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현재 루마니아에 있는 김소니아는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SNS에 썼듯이,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다.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도 몰랐다”며 솔직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 후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수 생활을 한 팀이다. 농구만 보면, 가족과 같은 팀이다.(Basketball family라고 표현했다) 고생을 많이 했고, 정도 많이 들었다. 우리은행과 함께 했던 기억들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우리은행에서의 기억을 늘 간직하겠다”며 우리은행의 의미를 설명했다.

계속해 “감독님과 나 모두 슬픈 감정을 조금 느꼈던 것 같다. 감독님께서는 ‘농구 인생의 새로운 챕터가 왔다. 그 챕터에서도 최선의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나에게도 감독님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 분이다. 한국 농구를 가르쳐주신 첫 스승님이시고, 오늘날의 나를 있게 해준 선생님이기 때문이다”며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과 나눈 이야기를 설명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김소니아는 이제 신한은행 선수로 뛰게 된다. 구나단 감독의 농구에 녹아들어야 한다. 영어에 능통한 구나단 감독이기 때문에, 김소니아가 우리은행 시절보다 더 편하게 소통할 수 있다.

김소니아는 “가장 먼저 감독님과 영어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게 행복했다.(웃음) 신한은행에서 더 편하게 선수 생활을 하도록 도와주는 요소라고도 생각한다. 그리고 신한은행은 강하고 경쟁심을 갖춘 팀이다. 내가 그런 팀에서 새로운 시즌을 맞는다는 것 역시 기뻤다. 감독님도 비슷한 감정을 표현하셨다”며 구나단 감독과 이야기했던 내용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은행을 상대할 때 어떤 감정일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언젠가는 붙어야 할 팀이다. 상대가 누구든, 코트에서는 이기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 그렇게 하려면, 팀 케미스트리에 녹아들어야 한다. 그리고 챔피언 결정전에 가고 싶다”며 우리은행을 상대할 때의 마음가짐과 2022~2023 시즌 목표를 말했다. 우리은행에서의 추억을 간직하되, 우리은행을 적으로 맞을 준비도 된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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