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떠나는 김진영, “단합력 좋은 신한은행, 그 단합력에 녹아들고 싶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8 11: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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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단합력이 좋은 팀이다. 그 단합력에 녹아들고 싶다”

부산 BNK 썸은 2021~2022 시즌 종료 후에도 외부 FA(자유계약) 자원을 영입했다. 인천 신한은행의 유망주 포워드였던 한엄지(180cm, F)를 데리고 왔다.

BNK는 출혈을 감수해야 했다. 한엄지의 공헌도 때문이다.(한엄지의 전년도 공헌도 서열은 1~30위고, 당해연도 공헌도 서열은 21위 밖이다. 이로 인해, 한엄지를 영입한 BNK는 한엄지를 포함한 5명의 보호 선수를 정해야 했다) BNK는 누구를 내줘야 하는지 고민했다.

BNK는 김진영(176cm, F)을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김진영은 좋은 신체 조건과 뛰어난 운동 능력, 투지와 궂은 일을 겸비한 블루 워커 유형 포워드.

한엄지에 김단비(180cm, F)까지 놓친 신한은행은 김진영을 선택했다. 곽주영(184cm, F)도 은퇴를 선택했기에, 신한은행이 BNK에서 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이었다.

김진영도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어느 정도 했다. 박정은 감독님한테 처음 이야기를 듣고 나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다. 신한은행이라는 좋은 팀에 가서 농구를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BNK 선수들과 정이 워낙 들었다. 발표나자마자, 선수들과 바로 쫑파티를 했다. 또, 개인적으로 박정은 감독님을 너무 좋아한다.(웃음) 나를 많이 챙겨주신 한별 언니도 생각이 났다”며 BNK 선수와 다져온 정을 빼놓을 수 없었다.

여느 이적 선수가 그러는 것처럼, 김진영 역시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신한은행에서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해야 한다. 김진영은 먼저 “BNK에 처음 갔을 때부터, 신한은행한테 많이 졌다. 연패도 길었고, 점수 차도 컸다. 개인적으로 ‘왜 못 이길까?’라는 고민을 했던 팀이다(웃음)”며 신한은행과의 좋지 않은 기억부터 말했다.

이어, “단합력이 좋다. 팀원들이 바뀌기는 했지만, 단합력이라는 장점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 (이제 신한은행의 일원으로서) 단합력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하고, 개인적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 비시즌을 보내고 싶다”며 신한은행의 강점과 신한은행에서 해야 할 일을 털어놓았다.

그 후 “감독님께서 주문하시는 걸 잘 이행하는 게 첫 번째다. 개인적으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더 끌어올려야 한다”며 앞으로의 과제도 이야기했다.

한편, 부산에서 3년 가까이 지냈던 김진영은 부산을 홈 코트로 사용할 수 없다. BNK와 부산의 팬들을 적으로 만나야 한다. 기분이 묘할 수 있다.

그러나 김진영은 “KB에서 BNK로 이적할 때에도 경험을 했다. 이적이 좋은 원동력이 된 적도 있었다. BNK가 친정 팀이어서 좋았지만, 이제는 이겨야 할 팀이다.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만 고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BNK를 만났을 때의 강점을 표현했다.

마침 기자가 김진영과 인터뷰를 할 때, 김진영은 부산으로 향했다. “남은 짐(휴가 때 보통 대부분의 짐을 챙겨 떠난다고 먼저 설명했다)을 챙기고, 박정은 감독님을 뵙고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부산에서의 일정이 끝난다면, 당분간 BNK 선수로서 부산에 올 일은 없다. ‘인천 신한은행’ 소속으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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