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지고 있는 현대모비스, 그 속에 등장한 가능성과 과제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3 08: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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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와 가능성을 모두 안고 있다.

2018~2019 시즌 울산 현대모비스 통합 우승의 주역이었던 이대성(고양 오리온)과 라건아(전주 KCC)가 트레이드됐고, 현대모비스의 심장이자 KBL 최고의 레전드였던 양동근은 2019~2020 시즌 종료 후 은퇴했다. 그게 현대모비스 리빌딩의 서막이었다.

현대모비스는 FA(자유계약)와 트레이드를 통해 새 인물을 영입했다. 현재보다 미래에 포커스를 맞췄다. 그러다 보니, 현대모비스의 장단점은 명확해졌다. 가능성과 불안 요소를 모두 내포한 팀이 됐다.

# 어려지고 있는 현대모비스

위에서 이야기했듯, 현대모비스는 달라지고 있다. 현재보다 미래에 가치를 두고 있다. 즉시 전력감도 어느 정도 데리고 왔지만,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2020~2021 시즌부터 현대모비스의 일원이 된 이현민(174cm, G)과 현대모비스를 오랜 시간 지켜온 함지훈(198cm, F)이 중심을 잡아준다. 2020~2021 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팀 내 보수 1위인 장재석(202cm, C)과 2020~2021 시즌 중반부터 현대모비스에 합류한 최진수(202cm, F) 또한 베테랑으로서 이현민과 함지훈을 돕고 있다.
여기에 미래 자원들이 현대모비스에 많이 포진했다. 서명진(189cm, G)과 김국찬(190cm, F), 이우석(196cm, G)과 신민석(199cm, F) 등이 대표적인 예다.
서명진과 이우석이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다. 1999년생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앞선에서 에너지를 내야 하는 자원. 두 선수 모두 동기들보다 일찍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기에, 선수 스스로도 동기 부여를 해야 한다.
또, 현재 현대모비스 내에 1999년생의 선수만 6명이다. 현재 대학교 4학년인 1999년생 선수들이 2021 KBL 국내신입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했고, 현대모비스가 해당 드래프트에서 4명을 뽑았기 때문.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지난 16일 수원 KT와 경기 전 “이렇게 애기들이 많은 적은 처음이다.(웃음) (성장하는 모습에) 배부른 느낌은 있다”며 어린 선수들의 가세와 성장을 만족스럽게 여겼다. 팀이 추구하는 방향이 맞아들어간다고 생각했다.

# 외국 선수의 부족한 화력, 어린 선수의 부족한 경험

현대모비스는 2020~2021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다. 리빌딩을 실시한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다.
그 핵심 요인은 숀 롱(206cm, C)이었다. 숀 롱은 2020~2021 시즌 정규리그 54경기를 다 소화했고, 평균 27분 20초 동안 21.3점 10.8리바운드(공격 3.9) 2.0어시스트에 1.0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확실한 에이스의 존재가 국내 선수들을 신나게 했다. 하지만 2021~2022 시즌은 그렇지 않다. 현대모비스가 숀 롱과 재계약하지 못했고, 대신 들어온 얼 클락(208cm, F)과 라숀 토마스(200cm, F)가 각각 평균 13.4점과 10.7점에 그치고 있기 때문. 두 선수의 경기당 도합 리바운드 역시 14.8개에 불과하다.
외국 선수의 안정감이 떨어지다 보니, 국내 선수의 경기력 역시 들쭉날쭉했다. 특히, 어린 선수가 많은 현대모비스이기에, 현대모비스의 경기력은 2020~2021 시즌보다 불안해보였다.
아무래도 어린 선수들은 분위기를 많이 탄다. 경험과 노련함이 부족하기 때문에, 안해도 될 턴오버도 많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 역시 “확실히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지, 기록지를 확인해보면 턴오버 개수가 많더라”며 이를 알고 있었다.
현대모비스의 대표팀 브레이크 전 마지막 경기 날짜는 11월 16일이었다. 그리고 12월 2일 고양 오리온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보름 내외의 휴식 기간이 주어졌다.
현대모비스의 현재 성적은 7위(7승 9패)다. 6위 전주 KCC(7승 8패)와는 반 게임 차. 플레이오프 마지노선 근처에 있다.
하지만 경기력이 들쭉날쭉하다. 안정감이 더 떨어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후반부 싸움에서 밀릴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확 바꾸기에는 애매한 면이 있다. 변화를 꾀하려면 선택을 해야 한다. ‘외국 선수 교체’나 ‘팀 공수 계획 수정’, ‘선수단 구성 변화’ 등이 선택지 중 하나다. 선택지가 많기에, 이번 브레이크는 현대모비스에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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