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기] 금명중 김태혁의 꿈, “kt를 통합 우승 팀으로 만들고 싶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6-03 0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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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서 통합 우승을 해내고 싶다”

금명중학교 3학년인 김태혁(180cm, G)은 부산 kt의 열렬한 팬이다. 하지만 김태혁이 농구를 보기 시작한 2010년대 중반에, kt는 하위권을 전전했다.

kt는 2013~2014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2014~2015 시즌에는 7위(23승 31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2015~2016 시즌에도 7위(23승 31패)로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고, 2016~2017 시즌(9위 : 18승 36패)과 2017~2018 시즌(10위 : 10승 44패)에는 더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김태혁은 kt의 낮은 성적에 실망했다. 어린 마음에 kt라는 팀을 마음 속에서 지울 수 있었지만, 김태혁의 생각은 그렇지 않았다. 초등학교 4학년이던 2016년에 농구 선수가 되기로 결심했다. 부산 성남초등학교 농구부에 입단한 이유였다.

김태혁은 “kt를 열렬히 응원했지만, 내가 응원할 때부터 kt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아쉬움이 컸다. 그래서 kt에 입단해 kt를 통합 우승시키겠다는 목표를 안게 됐다”며 농구를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태혁은 허진성 성남초 코치의 지도에 본인의 노력을 더했고, 금명중에서는 김일모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

중학교 2학년 초반까지 165cm의 키로 농구를 했다. 체격 조건이 너무 좋지 않았다. 하지만 1년 동안 15cm가 자랐고, 김태혁은 자신감을 얻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태혁은 전국적으로 알려진 선수가 아니었다. 자신을 알릴 대회가 필요했다. 지난 5월에 열린 제46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양구대회가 좋은 기회였다.

예선 첫 번째 경기(vs 임호중)에서는 8점 1어시스트에 그쳤지만, 예선 두 번째 경기부터 8강전까지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예선 두 번째 경기 vs 대전중 : 21점 2리바운드 2스틸, 예선 세 번째 경기 vs 평원중 : 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16강전 vs 광신중 : 13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특히, 8강전(vs 명지중)에서 24점 4어시스트 2리바운드 2스틸로 팀 내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63-70으로 졌지만, 김태혁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야투 성공률을 높였다는 게 김태혁한테 고무적이었다.

협회장기를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여기에 또 하나 고무적인 소식이 있다. 성장판 검사를 통해 193cm까지 클 수 있다는 소견이 있었던 것. 그렇게 되면, 김태혁은 장신 가드로서의 발전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다.

김태혁과의 이야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목표다. 한 프로 구단의 팬이라고 해서, 응원하는 팀을 통합 우승시키겠다는 꿈은 아무나 가지는 게 아니다. 보통의 목표 의식으로는 이룰 수 없는 꿈이다.

김태혁도 그걸 알기에, 구체적으로 어떤 선수로 자라야 할지도 생각했다. 김태혁은 “이번에 LG로 이적한 이재도 선수처럼 되고 싶다”며 롤 모델을 선정했고,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위해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프로 무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서려면, 자신에게 다가올 시련과 고난 또한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다.

사진 제공 = 김태혁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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