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잔류 김한비, “기회 주신 팀에 감사, 감독님껜 죄송한 마음”

김혜진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4 08: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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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비(180cm, F)가 다음 시즌 비상을 예고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지난달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FA(자유계약선수) 김한비와 계약 기간 1년, 연봉 총액 5천만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 응한 김한비는 삼성생명 잔류 소감으로 “21-22 시즌에 복귀하지 못했다. (복귀하지 못해)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이제 (농구를) 그만해야 하나'라는 생각까지 했다. 하지만 이대로 그만두면 후회할 것 같더라. 이번 FA가 내 인생 마지막 FA라는 마음이었다. 기회를 주신 팀에 감사하게 생각하다”고 말했다.

김한비는 올해 고질적 무릎 문제를 타파하고자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이에 따라 김한비는 21-22시즌을 온전히 재활 훈련으로 보냈다. 인터뷰를 통해 지난 시즌 근황을 늦게나마 전한 김한비다.

김한비는 “원래 (무릎) 수술을 하지 않을 예정이었다. (수술 대신) 재활을 하며 복귀를 준비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재활에 차도가 안 보이더라. 그래서 수술을 결정했다. 수술 이후엔 차도를 확인하며 팀에 복귀 예정일을 알렸다. 하지만 생각보다 몸 회복 속도가 느렸다. 몸이 올라오지 못하니 재활 기간은 늘어갔다. 시즌 중간에 팀에 한 번 복귀하기도 했다. 하지만 운동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결국 다시 재활로 빠졌다”고 무릎 수술의 전후 사정을 설명했다.

기나긴 재활의 터널 속에서 누구보다 고민이 많았을 김한비다. 그녀는 지인들과 고민을 나누며 해결책을 강구했다. 김한비는 “가족들과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눴다. 친한 친구들과도 고민을 나눴다. 또, 우리 팀에 무릎 부상을 이겨낸 전적이 있는 박하나 언니가 있다. (박)하나 언니와도 얘기를 많이 했다. 농구 선수가 농구를 못하는 건 힘든 일이다. 그런 고충을 (박)하나 언니에게 많이 털어놓았다”고 가족과 지인들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덧붙여 김한비는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께 죄송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한비는 “감독님께 제일 죄송하다. 몇 번이고 복귀 예정일을 감독님께 말씀드렸다. 하지만 복귀 시기가 5번이나 밀렸다. 감독님은 (별말 없이) 나의 복귀를 기다려주시는 분이었다. 그래도 감독님 뵙기가 죄송하더라”고 임 감독에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서 “올해 팀 성적이 최상은 아니었다. 내가 (복귀해) 팀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러지 못해 죄송했다. FA 계약 후 감독님께 연락을 드리니 '비시즌에 (몸을) 잘 만들어 조금 더 잘 해보자'고 말씀해 주셨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 각오를 묻자 김한비는 초연히 대답했다. 김한비는 “오히려 마음을 내려놨다. '빨리 복귀해서 잘해야지'가 아닌 ‘시즌 개막에 맞춰 복귀할 수 있도록 몸을 잘 만들자!’라는 생각이다. 내가 다친 곳을 다시 다치고, 또 크게 다치는 이유를 고민했다.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였다. 급한 마음으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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