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예빈은 2025~2026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를 맞았다. 모든 구단과 계약할 수 있는 2차 FA. 윤예빈의 운동 능력과 퍼포먼스가 예전 같지 않았지만, 윤예빈을 향한 러브 콜은 강했다. 윤예빈의 공수 센스와 노련미가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윤예빈도 고민을 많이 했다. 윤예빈은 결국 정들었던 용인 삼성생명을 떠났다. ‘계약 기간 3년’에 ‘2026~2027 연봉 총액 1억 5천만 원’의 조건으로 청주 KB와 계약했다. 2026~2027시즌부터 KB의 선수로 활약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지난 6월 28일부터 천안에 위치한 KB챔피언스파크에서 담금질을 했다. 그리고 8월 24일부터 대만에서 윌리엄존스컵을 실시했다. 눈에 띄는 공헌도를 보여주지 못했으나, 김완수 KB 감독의 마음을 어느 정도 만족시켰다.
김완수 KB 감독이 만족했던 이유. ‘수비’였다. 지난 28일 태국과의 존스컵 경기 종료 후 “수비는 확실히 플러스다. 수비 센스가 좋고, 팀 디펜스 이해도가 높다”라며 윤예빈의 수비 역량을 구체적으로 칭찬했다.
김완수 KB 감독이 이야기했던 대로, 윤예빈의 수비는 확실했다. 익숙치 않은 빅맨을 소화했음에도, 자기 위치에서 중심을 잡아줬다. 때로는 앞선 자원들과 함정수비. 같이 뛰는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줬다.
하지만 윤예빈은 “삼성생명에 있을 때에도, KB는 좋은 수비 조직력을 보여줬다. KB만의 수비 시스템도 좋았다. 코칭스태프께서 틀도 잘 잡아주신다. 그러나 삼성생명과 KB의 수비 시스템이 달라, 내가 KB의 수비에 더 익숙해져야 한다.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라며 ‘적응’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런 이유로, 김완수 KB 감독도 “공격 같은 경우, (기존 선수들과 윤예빈이) 맞춰가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윤)예빈이한테 공격 임무를 과도하게 부여하지 않을 거다. 그리고 대표팀에 차출된 (허)예은이와 (송)윤하, 부상으로 빠진 (박)지수 등이 다 와야, 우리가 공격 전술을 맞춰볼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윤예빈은 “기존 선수들은 좋은 호흡을 보여주는데, 나는 KB의 틀에 융화되지 못했다.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그렇지만 다른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고, 우리는 아직 조직력을 맞추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합을 더 맞추고, 나 개인적으로는 팀 시스템에 더 녹아들어야 한다”라며 과제를 강조했다.
윤예빈과 KB가 해야 할 게 많다. 특히, 박신자컵 때부터 많은 걸 해야 한다. 그렇지만 윤예빈을 향한 신뢰는 분명하다. 그 이유도 명백하다. 바로 ‘수비’다.
사진 제공 = 윌리엄존스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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