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2 KBL 리뷰] 전주 KCC 2편 - 모두가 다쳐도, 이정현만큼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2 15:55:48
  • -
  • +
  • 인쇄

이정현(189cm, G)만큼은 다치지 않았다.

전주 KCC는 2021~2022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부진의 핵심은 ‘부상’이었다. 국내 주축 자원 모두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KCC는 100%의 전력을 가동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정현만큼은 달랐다. 2010~2011 시즌 KBL 입성 후 전 경기 연속 출전(528경기, 군 입대 및 국가대표 차출 제외)의 위업을 달성했다. 에이스로서의 위엄도 과시했다. 다만, 팀 성적이 아쉬울 뿐이었다.

# 떠나간 자리

2020~2021 시즌 정규리그 MVP는 송교창(199cm, F)이었다. 송교창은 KCC의 새로운 핵심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송교창은 2020~2021 시즌 4강 플레이오프부터 엄지발가락 통증을 안고 있었다. 그게 2021년 여름까지 이어졌다. 완전한 몸으로 2021~2022 시즌을 준비하는 건 어려웠다.
100%가 아닌 상태에서 2021~2022 시즌을 치렀다. 그리고 2021년 10월 24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 손가락의 뼈가 튀어나올 정도의 부상. 3개월 넘게 전열에서 제외됐다.
송교창만 부상을 안고 있는 게 아니었다. 정창영(193cm, G)과 김지완(188cm, G), 유현준(178cm, G) 등 주축 자원이 교대로 이탈했다. 전창진 KCC 감독도 “이렇게 많은 자원이 한꺼번에 빠진 건 처음이다”며 당황한 마음을 표시했다.
주전 자원만 4~5명이 교대로 빠졌다. 한꺼번에 이탈한 시기도 있었다. KCC에 빈자리가 너무 커보였다. 이는 이정현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 그래도 이정현은 강했다

KCC에 부상이 너무 많았다. KCC가 내세울 수 있는 공격 옵션은 많지 않았다. 이정현과 라건아(199cm, C)의 2대2에 많이 의존했다. KCC전을 준비하는 나머지 9개 구단 감독 대부분이 “이정현과 라건아의 2대2를 막는 게 먼저다. 그리고 나서, 그 후에 일어날 일을 생각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정현과 라건아의 2대2. 모두가 알고 있는 패턴이다. 그러나 알면서도 막기 어려웠다. 이정현이 드리블과 패스, 움직임 모두 타이밍을 교묘하게 조정했기 때문이다. 자기만의 타이밍으로 찬스 창출했다.
이정현은 동포지션 대비 힘을 지닌 자원이다. 힘으로 상대를 밀 수 있고, 포스트업으로 미스 매치도 유도할 수 있다. 무엇보다 승부처를 대처하는 마음가짐이 강하다. 일명 ‘강심장’. 이정현이 있었기에, KCC가 마지막까지 플레이오프를 다툴 수 있었다.
하지만 KCC는 A매치 브레이크 후 급격한 침체를 겪었다.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이정현도 씁쓸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그렇지만 이정현은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금강불괴’라는 명성 또한 잃지 않았다. 리그 내 경쟁력 역시 여전히 정상급이었다.

[이정현, 2021~2022 시즌 정규리그 기록(경기당 평균 기준)]
1. 출전 경기 수 : 54경기
2. 출전 시간 : 26분 32초
3. 득점 : 13.1점
4. 어시스트 : 3.3개
5. 리바운드 : 3.0개
6. 3점슛 성공 개수 : 1.4개
7. 3점슛 성공률 : 28.9%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