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특급’ 요키치, 2020-2021 시즌 MVP 선정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1-06-09 09: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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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너기츠가 구단 역사상 첫 정규시즌 MVP를 배출했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덴버 너기츠의 ‘Big Honey’ 니콜라 요키치(센터, 211cm, 129kg)가 이번 시즌 MVP를 수상했다고 전했다.
 

덴버 선수로 첫 MVP가 된 그는 조국인 세르비아 출신으로 첫 최우수선수가 됐다. 유럽의 NBA 진출 전진기지였던 세르비아는 큰 상을 품은 선수가 없었다. 그러나 요키치가 그 주인공이 됐다. 유럽 출신으로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에 이어 3년 연속 유럽 출신이 모리스 포돌로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더 놀라운 점은 샤킬 오닐 이후 첫 센터 MVP다. 오닐이 지난 1999-2000 시즌에 MVP를 수상한 이후 다른 포지션에서 MVP를 독식했다. 팀 던컨을 센터로 분류하더라도 지난 2002-2003 시즌 이후 처음일 정도로 오랜 만에 센터 출신 MVP가 나왔다. 단, 범주를 빅맨으로 넓힐 경우 아데토쿤보에 이어 3년 연속 빅맨이 최우수선수를 품었다.

요키치의 대단했던 이번 시즌
요키치는 이번 시즌 엄청난 기량을 펼치며 팀을 확실하게 견인했다. 시즌 초반에 덴버가 서부컨퍼런스 하위권으로 밀려나는 등 힘겨운 출발을 했으나 이후 저말 머레이와 함께 중심을 잘 잡았다. 특히, 요키치의 공이 단연 컸으며, 이에 힘입어 이번 시즌 컨퍼런스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유타 재즈와 피닉스 선즈의 기세가 돋보였으나 덴버도 결코 만만치 않았다.
 

시즌 중후반에는 머레이가 부상으로 낙마했다. 무릎 부상으로 이번 시즌을 마감하면서 사실상 홀로 팀을 이끌었다. 그는 변함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였으며, 72경기에 모두 출장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경기당 34.6분을 소화하며 26.4점(.566 .388 .868) 10.8리바운드 8.3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했다.
 

이로써, 요키치는 오스카 로버트슨(3회), 러셀 웨스트브룩(1회)에 이어 역대 선수로는 세 번째로 시즌 평균 ‘25-10-8’을 달성하게 됐다. 단일 시즌을 통틀어 5번째 기록을 그가 엮어냈으며, 놀랍게도 그는 이전 달성자가 가드인 것과 달리 그는 센터다. 다방면에 능해야 하는 기록인 점을 보면, 그가 얼마나 대단한 시즌을 보냈는지 알 수 있다.

다재다능한 센터의 존재감
그는 이번 시즌에만 무려 66번의 더블더블을 작성했으며, 이중 16번의 트리플더블을 신고했다. 자신의 단일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을 갈아 치웠으며, 이에 힘입어 정규시즌 누적 트리플더블 순위에서도 10위 이내 진입에 나섰으며, 유럽 출신은 물론 미국 외의 태생 선수 중 가장 많은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NBA 진출 이후 가장 많은 평균 득점을 책임진 그는 지난 2018-2019 시즌에 이어 두 번째 시즌 평균 ‘20-10’을 달성했다. 평균 득점은 리그 12위, 평균 리바운드는 리그 9위에 자리하는 등 단연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유럽 출신답게 높은 슛 성공률을 자랑하며 많은 득점을 올렸고, 시즌 중반부터 이번 시즌 유력한 MVP 후보로 손꼽히기 시작했다.
 

당연히 3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이 됐으며, 이번에는 평균 8어시스트 이상을 뽑아냈다. 거의 해마다 평균 어시스트를 끌어올린 그는 이번 시즌 평균 어시스트 6위에 올랐으며, 센터는 물론 프런트코트 전체를 통틀어도 가장 많다. 실질적인 경기운영까지 책임지고 있음은 물론 자신에게 쏠린 상대 수비를 잘 활용해 동료들의 득점을 많이 도왔다.

돋보이는 2차 지표와 수상 경험
2차 기록은 더 돋보인다. 승리기여도(Win Shares)에서는 무려 15.6으로 해당 부문 1위에 자리했다. 최근 네 시즌 동안 꾸준히 10위 내에 자리했던 그는 이번에 처음으로 1위 자리를 꿰차며 자신의 경기력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공격 시 승리기여도 1위, 수비 시 승리기여도 4위, 48분 환산 승리기여에서도 당연히 1위에 올랐다.
 

그 외 2차 지표인 대체선수가치(VORP)에서도 1위에 올랐음은 물론 공격에 나설 때 어시스트 비율에서 무려 7위에 위치했을 정도로 엄청난 시즌을 보냈다. 패스로 상대 수비를 요리하는 이답게 무려 28경기에서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리바운드 한 두 개가 모자라 아쉽게 트리플더블을 놓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월과 3월에 서부컨퍼런스 이달의 선수가 됐다. 1월에 생애 첫 이달의 선수가 되며 엄청난 말솜씨로 수상 소감을 전했던 그는 3월에도 월간 최고 선수가 되면서 이번 시즌 유력한 MVP 후보다운 행보를 이어갔다. 시즌 첫 12주 동안 세 번이나 서부에서 이주의 선수가 됐으며, 1월 말과 2월 초에 내리 이주의 선수가 되면서 덴버의 도약을 직접 견인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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