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 진출을 앞두고 동주여고 김서현(171cm, G)이 가치를 높였다.
동주여고는 30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제81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여고부 결승전에서 숙명여고에 73-89로 패배,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은 좌절됐지만, 김서현은 이번 대회서 주가가 상승했다. 예선전에서 두 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그는 6경기 평균 23.3점, 8.5리바운드, 8.3어시스트, 4.3스틸, 3점슛 성공률 37%(20/54)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우수상도 수상했다.
강단 있게 코트를 누빈 김서현은 “주말리그 이후 (하)나겸이가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빠졌다. 정상 전력이 아닌 상황에서 남은 멤버들끼리 똘똘 뭉친 덕분에 준우승이라는 결과를 이룰 수 있었다”라고 이번 대회를 돌아봤다.
계속해 그는 “첫 경기서 선일여고에 아쉽게 져서 조 2위로 (결선에) 올라왔다. 결선부터 결승까지 한 단계씩 올라온 게 뿌듯하다. 그래도 결승전에서 진 건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숙명여고와의 결승전에서 동주여고는 1쿼터를 11-27로 크게 밀린 게 뼈아팠다. 이후 맹추격에 나섰지만, 고비 때마다 외곽포가 말을 듣지 않아 추격에 동력을 잃었다.
이에 대해 김서현은 “상대보다 피지컬에서 열세인데 계속 5대5 게임을 하려 했다. 그러다 보니 전체적으로 조급해졌다. 리바운드까지 뺏기고, 쉽게 실점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내가 정신을 못 차렸던 것 같다”라고 했다.
김서현은 다가오는 2026 WKBL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한다. 드래프트 참가를 앞두고 김서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강점을 유감 없이 뽐냈다.
“솔직히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어서 보여줘야겠다는 마음도 있었다. 부담을 느끼기보다 팀 승리가 우선이라 거기에 집중했다. 팀이 이기려면 결국 내가 살아야 해서 득점, 수비,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3학년으로서 나부터 솔선수범하려 했다. (이진희) 코치님도 자신감을 심어주신 덕분에 이번 대회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었다.” 김서현의 말이다.

“신장은 작아도 힘에서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 외곽슛도 마찬가지다. 수비와 궂은일도 악착같이 할 수 있다.”
김서현은 최근 발표된 여자농구 U18 대표팀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속상함을 뒤로 한 채 김서현은 저만의 목표를 향해 전진한다.
그는 “드래프트도 있고, 아직 대회들이 많이 남아 있다. 부상 중인 (하)나겸이가 돌아오면 팀으로서 더 단단해질 수 있는 시간이 많다고 생각한다. 나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함께 해서 남은 대회선 꼭 우승하고 싶다”라며 후반기 목표를 우승으로 설정했다.
끝으로 김서현은 “반짝하는 선수보다 꾸준히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어느 상황이든 팀원들과 원활한 소통으로 좋은 팀워크를 만들고, 그 안에서 주어진 내 역할에 충실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임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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