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조선대학교 돌풍을 꿈꾸는 ‘긍정 에너지’ 유창석

박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0 10: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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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는 2021년 9월 15일 오후 4시에 진행됐고,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1년 10월호에 게재됐습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조선대학교 주장 유창석(180cm, G)은 특유의 긍정적 에너지로 팀을 하나로 모으고 있다. 그 결과, 조선대학교의 리빌딩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약체인 조선대학교 리빌딩의 중심인 유창석과 전화를 통해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만화로 시작한 농구
어떤 일이든 시작은 매우 중요하다. 흔들릴 때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게 초심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유창석의 농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특별하다.
“초등학교 때 만화 슬램덩크를 좋아했다. 만화 때문에 농구를 시작했다. 근처에 농구를 하는 중학교가 없어서 용산중학교로 테스트를 보러 갔다. 지하철 타고 한 시간 반 거리였다. 그리고 합격해서 용산중학교로 진학했다.”
이후 유창석은 양정고등학교로 진학했다. 집과 가깝지 않았다. 물리적인 거리는 유창석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양정고등학교를 선택한 이유가 있었다.
“용산고등학교에 좋은 선배들이 많았다. 그렇기에 나의 부족한 농구 실력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또 내가 농구를 늦게 시작했다. 그래서 선배들의 가르침이 필요했다. 중학교에서는 3-4번을 봤다. 하지만 큰 키가 아니였다. 그래서 고등학교에서 가드로 전향했다. 때마침, 가드로 유명했던 황진원 선생님이 용산고로 오셨다. 그래서 용산을 선택했다.”며 고등학교 생활을 회상했다.
고등학교에서 한 단계 더 성장했다. “개인 기량 발전은 괜찮았다. 하지만 당시에는 5대5 농구에 적응이 안 됐다. 공을 오래 끄는 나쁜 버릇을 발견했다.”

새로운 환경 ‘조선대학교’
유창석은 조선대학교로 진학했다. 조선대학교는 농구가 강한 팀은 아니다.
“입학 당시에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하지만 내가 잘해서 조선대를 더 끌어올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들어갈 때는 꼴등이지만 졸업할 때 일등으로 나가면 멋질 것 같았다. 그런 긍정적인 생각을 했다.”
신입생 유창석은 많은 출장 시간을 부여받았다. 그리고 기대에 부응했다. 대학리그 첫 두 경기에서는 부진했다. 하지만 세번째 경기였던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활약했다. 이후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꾸준히 활약했다. 점점 실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성장했다.
“처음에는 대학 농구에 적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몇 경기 뛰며 내 농구가 통한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내가 잘하는 플레이를 많이 했다. 즐기며 팀에 헌신하자는 생각이 강했다.”
“처음에는 여유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리딩 능력이 부족했다.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통해 멘탈의 중요성을 느꼈다. 멘탈이 좋아지니 리딩도 좋아졌다.”
조선대는 유창석과 함께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남겼다.
“그전까지 많은 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팀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더 열심히 연습했다. 특히, 전국체전에 맞춰 준비했다. 그리고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동국대학교와 울산대학교를 이기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리가 준비한 시간에 보답받은 것 같아 좋았다. 모두가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우리 팀은 하나가 되어 승리를 갈망했다. 그래서 팀워크가 매우 좋았다”
 

 

1년의 충전시간, 유급
대학 시절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전한 유창석은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유급을 결정했다. 유급은 유창석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 유급을 통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더욱 준비하기 위해 유급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했다. 그래서 햄스트링 재활과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했다. 쉬면서 필라테스나 수영 이런 운동을 했다. 좀 더 완벽한 몸 상태로 농구를 하고 싶었다. 체력 및 몸의 기능을 높여 프로농구를 위해 준비했다.”
“조급함과 불안함 등의 심리적인 문제도 해결하고 싶었다. 내 꿈을 제대로 준비하고 싶었다. 농구에 인생을 걸었기에 1년의 시간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유창석은 어떤 선수?
본인에게 먼저 물었다.
“장점은 피지컬이다. 동 포지션에서 뿐만 아니라 대학 전체로 봐도 좋다고 생각한다. 감독님도 프로선수급의 피지컬이라고 칭찬해 주셨다. 피지컬 덕분에 직접 리바운드 후 속공이 가능하다. 내가 속도를 내면 남들이 잘 막지 못한다. 속공을 잘하다 보니 더 많이 시도했다”라며 장점을 말했다.
“슈팅도 괜찮은 편이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 하지만 연습을 통해 많이 좋아졌다. 고등학교 때는 슈팅 타이밍을 몰랐다. 왜냐하면 굳이 슈팅할 필요가 없었다. 상대방이 떨어져 수비해도 피지컬적으로 우위에 있어 돌파가 가능했다. 하지만 대학은 달랐다. 이러한 나쁜 습관을 고쳐야 했다. 3점 슈팅은 아직 부족하다. 연습이 필요한 것 같아 하루에 500개씩 연습한다. 그래도 돌파 후 마무리나 다른 슈팅은 자신 있다.”
본인의 부족함을 알고 하나씩 개선해 가고 있는 유창석이었다.
유창석 선수의 롤모델은 양동근이다. 울산 현대모비스 코치인 양동근은 KBL 레전드다.
“피지컬적으로 양동근 선수를 닮았단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또 플레이 스타일도 닮은 점이 있다. 그래서 그런 식의 농구를 했다. 그리고 그런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한다. 나도 그렇게 똑똑한 농구를 하고 싶다.”

 


미래에 대한 계획은?
유창석은 KBL 진출을 1차 목표로 삼고 있지만, 모든 것은 아니었다.
“최종 꿈은 KBL에 가는 것이다. 하지만 일단은 그런 것보다 주어진 상황 가운데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또 나에게 있는 상황들을 즐기며 후회 없는 대학 생활을 보내고 싶다.”
“선수 생활 후에도 계속 농구 관련 일을 하고 싶다. 그래서 공부도 계속하고 있다. 작년에는 심판 자격증도 땄다. 이번에는 2급 전문 지도자도 땄다. 2급 자격증은 프로팀 코치까지 가능하다. 2급 자격증을 딴 후 1급 자격증도 알아봤다, 1급은 국가대표 코치가 가능하다, 따고는 싶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일단은 어렵다”
마지막으로 유창석은 현재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현재 우리 조선대는 2학년이 주축인 리빌딩 팀이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운동하며 한 단계씩 성장하고 있다. 지금보다 더 좋은 팀을 만들고 싶다. 더 나아가 매년 발전하는 팀을 만드는 것이 나의 목표다”
유창석과 리빌딩. 과연 그는 자신의 목표를 일궈낼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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