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딩 챔피언’ LA 레이커스가 팀 최고 유망주를 좀 더 앉히기로 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레이커스가 카일 쿠즈마(포워드, 206cm, 99.8kg)와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레이커스는 다가오는 2020-2021 시즌 후 신인계약이 만료되는 쿠즈마에게 계약기간 3년 4,0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계약 마지막 해는 선수옵션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계약은 2021-2022 시즌부터 적용된다.
레이커스는 연간 1,300만 달러로 쿠즈마를 앉히면서 전력을 유지했다. 쿠즈마는 다음 시즌 후 신인계약이 종료되기에 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이에 앞서 연장계약으로 쿠즈마를 앉히면서 프런트코트 전력누수를 막았다. 쿠즈마는 지난 시즌에 르브론 제임스와 앤써니 데이비스의 곁에서 자리를 잘 잡았던 만큼, 이번 연장계약을 따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시즌 61경기에 나서 경기당 25분을 소화하며 12.8점(.436 .316 .735) 4.5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직전 시즌만한 활약은 아니었지만, 데이비스의 가세로 역할 변화가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다만 전반적인 활약상이 돋보이진 않았다. 공을 잡았을 때 주로 자신의 공격에 좀 더 집중하는 등 아직은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았다.
이제 3년차를 맞은 어린 선수지만 한계도 명확했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불필요한 레인바이얼레이션을 범하는 등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레이커스가 우승권 전력을 유지하는 것을 고려하면 쿠즈마는 상수가 될 수 없다. 그러나 주축을 메워주는 역할을 고려하면 붙잡을 만했다. 이에 쿠즈마를 앉힌 것으로 이해된다.
레이커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먼트레즈 해럴(2년 1,900만 달러)을 붙잡으면서 안쪽 공격을 한 층 더 보강했다. 해럴이 벤치에서 나오게 되는 만큼, 쿠즈마의 역할은 이전보다 좀 더 줄어들 전망이다. 파워포워드와 스몰포워드를 오갈 수 있지만, 외곽슛이 취약해 스몰포워드로 뛰긴 쉽지 않다. 최근 두 시즌 동안에도 주로 파워포워드로 나섰다.
해럴의 가세로 쿠즈마의 기여도는 지난 시즌보다 좀 더 줄어들 수도 있다. 인사이드 로테이션을 고려하면 데이비스를 필두로 마크 가솔, 해럴, 마키프 모리스까지 자리하고 있다. 쿠즈마가 오는 시즌에는 스몰포워드로 좀 더 많은 시간을 뛸 것으로 예상된다. 꼭 포지션을 떠나 가솔, 해럴, 모리스와 함께 뛸 때 호흡과 조합이 중요하다.
한편, 쿠즈마는 지난 2017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1라운드 27순위로 브루클린 네츠의 지명을 받았다. 지명 직후 그는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됐다. 레이커스는 티모피 모즈고프의 몸값을 넘기는 대신 디엔젤로 러셀(미네소타)을 보냈다. 대신 쿠즈마의 지명권리와 브룩 로페즈(밀워키)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당시 레이커스는 샐러리캡 정리가 필요했고, 러셀이 아닌 론조 볼(뉴올리언스)을 주전 포인트가드로 삼기로 했고 러셀을 트레이드했다. 이어 2019년 여름에는 볼과 브랜든 잉그램(뉴올리언스)를 포함한 다수의 유망주와 복수의 지명권을 묶어 보내면서 데이비스를 데려왔다. 레이커스는 데이비스 트레이드 과정에서 쿠즈마를 끝까지 지켰다.
쿠즈마는 3년차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레이커스에는 전력감이 다분한 만큼, 이들 사이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 쿠즈마가 좀 더 힘을 내준다면, 레이커스가 좀 더 안정적인 프런트코트를 구축하게 된다. 또한, 르브론 제임스가 좀 더 포인트가드로 뛰는데 집중할 수 있다. 다음 시즌 쿠즈마의 역할이 여러모로 중요하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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