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왓슨의 잔류를 원하는 덴버다.
덴버 너겟츠는 이번 시즌 54승 28패를 기록하며 서부 3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공격력은 리그 1위였다. 니콜라 요키치(211cm, C)를 중심으로 덴버의 농구는 이번 시즌에도 빛났다. 선수들의 부상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덴버의 정규시즌이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2승 4패로 패하며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였다.
시즌 막판의 흐름을 생각했을 때는 더 아쉽다. 정규시즌 막판 12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 효율을 자랑했다. 다만 수비에서 기복이 있었다. 거기에 부상자들도 너무 많았다.
그 와중에 이번 시즌 가장 눈에 띄게 성장한 선수가 있었다. 바로 페이튼 왓슨(203cm, F)이다. 왓슨은 이번 시즌 정규시즌 54경기에 출전해 평균 14.6점 4.9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율은 49.1%로 효율도 높았다. 긴 윙스팬을 앞세운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에너지, 수비, 슈팅 능력까지 고루 갖춘 왓슨은 덴버의 미래로 평가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다만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4월 1일 이후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고, 결국 플레이오프 전 경기를 결장했다. 왓슨이 건강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아쉬운 부분이다.
문제는 이런 왓슨을 잡기 위한 비용이다. 왓슨의 루키 계약이 만료를 앞두고 있다. 덴버는 왓슨과 재계약을 원하고 있으나 샐러리캡 여유가 없다. 그러면서 크리스찬 브라운(196cm, G) 혹은 카메론 존슨(203cm, F)을 트레이드해야 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ESPN'의 팀 본템스는 "덴버의 비시즌 최우선 과제는 왓슨과 재계약이다. 그들은 그러기 위해서 브라운 혹은 존슨 트레이드를 알아보고 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브라운은 이번 시즌 부상 여파로 기대에 못 미쳤다. 44경기에 출전해 평균 12.0점 4.8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커리어 최고 성적인 평균 15.4점을 찍으며 5년 1억 2,5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따냈으나,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미네소타를 상대로 시리즈 평균 11.0점에 그쳤고, 3차전에는 2점에 불과했다.
존슨 역시 마찬가지였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존슨은 54경기에 출전해 평균 12.2점 3.8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지키고 덴버의 주전 선수들이지만, 샐러리 구조상 모두를 데리고 갈 수는 없는 상황이다.
결국 덴버는 선택을 해야 한다. 왓슨을 잡기 위해 브라운을 내보낼 것인지, 존슨을 내보낼 것인지. 어느 쪽을 선택하든 전력 변화는 불가피하다. 무엇보다도 요키치가 조금이라도 더 젊을 때 우승에 도전해야 하는 덴버다. 과연 이번 오프시즌 결단이 덴버를 다시 우승 반지에 한 걸음 더 가깝게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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