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친 보스턴, 데니 에인지 사장 전격 사임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1-06-03 10: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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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셀틱스의 경영진 수장이 바뀐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보스턴의 데니 에인지 사장이 전격 사임한다고 전했다. 에인지 사장이 경영에서 물러나게 되면서 후임 사장으로는 보스턴의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이 이어받기로 결정이 됐다.
 

보스턴은 스티븐스 감독을 차기 사장으로 앉히면서 경영진을 유지하기로 했다. 다른 팀처럼 스티븐스 신임 사장이 감독직을 겸할 수도 있으나 스티븐스 신임 사장은 지휘봉을 잡지 않기로 했다. 이에 보스턴은 곧바로 새로운 감독 영입에 돌입할 예정이다.

경영자로 단연 돋보였던 에인지 사장

[NBA Inside] 보스턴 기틀 마련한 ‘거상’ 에인지 단장의 존재!


에인지 사장이 물러나는 것은 큰 충격이다. 에인지 사장은 지난 2003년에 보스턴 경영진에 합류했다. 이후 보스턴의 단장으로 그는 보스턴의 부진을 뒤로 하고 BIG3 시대를 열었다. 케빈 가넷과 레이 앨런을 데려오면서 전력을 다졌고, 이후 보스턴은 지난 2007-2008 시즌 우승을 포함해 6시즌 연속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후 에인지 사장은 과감한 재건을 단행했다. 가넷과 피어스를 전격 트레이드하면서 지명권 확보에 나섰다. 브루클린 네츠와의 거래를 통해 세 장의 1라운드 지명권과 한 장의 교환권을 확보했고, 이를 통해 개편의 기틀을 마련했다. 그 사이 보스턴은 이적시장에서 알 호포드(오클라호마시티), 고든 헤이워드(샬럿)을 영입하면서 순차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난 2017년 여름에는 트레이드를 요청한 카이리 어빙(브루클린)을 데려오면서 전력을 완성했다. 여기에 부임한 직후 팀을 잘 정리한 스티븐스 감독의 지도력이 더해지면서 보스턴은 단기간에 개편 작업을 마무리했다. 기존 전력이 탄탄한 가운데 제이슨 테이텀, 제일런 브라운, 마커스 스마트가 성장했으며, 대니얼 타이스(시카고)까지 더해 전력을 다졌다.
 

이후 주요 전력이 잇따라 자유계약선수가 되면서 팀을 옮겼으나 보스턴은 유망주들이 전력감으로 성장하면서 전력을 채웠다. 지난 2019년에는 켐바 워커를 데려오면서 전력을 완성했다. 그러나 고비 때마다 헤이워드, 브라운 등 주축들의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전력을 응집하지 못했다. 이번에도 결국 우승권에 다가서지 못했고 시즌을 마쳤다.
 

결국, 에인지 사장은 물러나기로 했다. 에인지 사장은 단장이던 지난 2007-2008 시즌에 올 해의 경영인에 선정이 됐으며, 이후 그와 트레이드한 팀의 명운은 보스턴과 확연하게 엇갈렸다. 보스턴은 우승후보로 도약은 물론 재건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기틀을 다졌으나, 브루클린 네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다.

 

현지에서도 BIG3 규합과 함께 ‘거상’이라는 큰 별명을 얻은 그는 프랜차이즈스타인 피어스와 셀틱프라이드의 핵심인 가넷까지 트레이드하는 강수를 두면서 팀의 체질 개선에 전력을 다했다. 여기에 스티븐스 감독의 지도 역량까지 더해지면서 지난 201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다수의 로터리픽을 갖고도 플레이오프에 꾸준히 진출하는 팀으로 변모했다.
 

비록 FA의 이적으로 인해 응집은 상대적으로 약해졌으나 핵심 영건이 실력을 더하면서 이제는 복수의 올스타를 갖춘 팀이 됐다. 스티븐스 감독은 기존 선수를 최대한 활용해 정규시즌은 물론 플레이오프에서 팀을 꾸준히 상위권으로 견인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꾸준히 이어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시즌에 보스턴 내부에서는 스티븐스 감독의 유임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보스턴은 에인지 사장이 물러나는 것에 곧바로 대비한 것으로 보이며, 내부 회의를 통해 심도 있게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스 감독도 일정이 빠듯한 NBA에서 감독직을 거듭 수행하는데 부담을 느낀 만큼, 승진 및 보직 이동을 전격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스턴은 이번 시즌에 36승 36패로 동부컨퍼런스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었으나 순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보스턴은 7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며, 이전 네 시즌 동안에는 꾸준히 2라운드 이상에 진출했으나, 이번에는 1라운드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보스턴은 시즌 막판에 원투펀치인 브라운이 팔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브라운이 빠지면서 전력 유지가 어려웠던 보스턴은 시드결정전까지 치른 끝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1라운드에서 BIG3가 이끄는 브루클린 네츠를 맞아 선전했으나 엄청난 격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 테이텀이 분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사진_ Boston Celtics Emblem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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