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탐방] 금명중 1편 - 자신들만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금명중’

김대훈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7 11: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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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명중은 역사가 길진 않지만, 꿋꿋이 자신들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2010년에 창단된 금명중은 12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가진 학교이지만, 전국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창단 4년 만에 추계 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7년 종별선수권대회까지 우승을 거뒀다.

금명중 출신 KBL 선수로는 양홍석(KT), 서명진(현대모비스), 우동현(KGC인삼공사), 조석호(오리온)가 있다. 최근에 창단한 학교치고는 꽤 많은 선수들이 배출됐다.

다만, 금명중 자체도 개교한지 17년 밖에 되지 않은 학교이기에, 역사가 긴 다른 학교들과 달리 동문회나, 선배들의 지원은 전무하다. 또한, 학교 자체에서의 지원도 크지 않다.

김일모 코치는 “학교 예산이라는 건 교육청 예산뿐이다. 학교 자체에서도 농구부에 관한 지원은 거의 없다. 개인적인 바램으로 (양)홍석이나, (서)명진이, (조)석호가 나중에 자리를 잡으면 후원도 하고, 도와주는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이번에 부산농구협회 회장이 바뀌면서 대회를 개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이러한 변화들이 아마추어 농구부 지원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농구부 예산은 적지만,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금명중 체육관은 정식 코트 규격에 미치지 못한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며 묵묵히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김 코치는 “정식 코트 규격이 아님에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전국 대회에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대단하다. 체육관 외 웨이트장도 구비되어 있다. 또한, 무용실 같은 공간이 있는데 그곳에서 거울을 앞에 두고 선수들이 자신들의 드리블 동작이나 페이스업, 페이크 동작들을 연습한다. 체육관은 좁지만, 슈팅 기계는 두 대가 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견디는 선수들이 대단하다고 이야기했다.


금명중 출신 선수들이 대게 부산중앙고로 진학을 하게 된다. 다만, 지난 해 3학년인 선수들은 모두 다른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

김 코치는 “물론 저로서는 중앙고 진학을 원했지만, 선수들과 부모님들의 입장도 있으니 이해한다. 또한, 두 학교 간의 교류도 그리 많지는 않다. 코치와의 친분도 그리 깊은 편은 아니다”며 두 학교 간의 사이는 그리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금명중은 올해 신입생이 입학하지 않았다. 코로나로 인한 선수 수급의 문제도 있지만, 부산 지역 학교들 간의 연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면도 크다.

김 코치는 “초중고 코치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각 학교들의 농구부들 간의 교류나, 관계가 있어야 좀 더 연계가 수월해진다. 현재로서는 동업자 정신은 다소 부족한 듯하다. 또한, 피지컬이 뛰어난 유망주가 지역에 나타나도 관심을 덜 가진다. 오히려 수도권에 있는 학교들이 먼저 유망주들에게 관심을 표한다. 그러한 유망주들이 수도권에 진학하는 것을 줄이려면 먼저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 체계적인 시스템이 중요한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양)홍석이 (서)명진이 (조)석호가 한 번씩 스승의 날에 내려오는데, 그러한 부분도 선수들에게 있어서 큰 동기부여가 되는 부분도 있다 보람도 있다”며 체계적인 연계 과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금명중은 녹록치 않은 상황 속 자신들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앞으로도 자신들만의 길을 만들어 가는 금명중의 앞날이 기대된다.

사진 제공 = 금명중 농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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