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레이커스가 장고 끝에 백전노장과 함께하지 않기로 했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 매버릭스가 신임 코치로 제러드 더들리를 선임한다고 전했다.
더들리는 지난 시즌까지 레이커스에서 선수로 뛰었다. 이번에도 레이커스와 동행이 예상됐다. 그러나 더들리는 끝내 레이커스와 계약을 하지 못했다. 레이커스는 샐러리와 사치세 증가로 인해 재정 관리가 쉽지 않았다. 이에 더들리와 함께 하지 않는 것을 택했다.
레이커스는 시즌 중반 이후에 더들리와 함께 할 여지를 남겨뒀다. 늘어난 지출로 그에게 이번에 최저연봉을 안길 경우 사치세가 크게 늘기 때문에 약 800만 달러를 더 써야 한다. 이에 계약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오프시즌 레이커스가 러셀 웨스트브룩을 영입하면서 지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 웨스트브룩은 다가오는 2021-2022 시즌에 무려 4,40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는다. 기존 원투펀치가 있는 가운데 웨스트브룩까지 가세하면서 레이커스의 지출이 늘었다. 이후 다른 전력감을 최저연봉으로 데려왔으나 샐러리캡 대비 늘어나는 사치세를 줄일 수 없었다.
레이커스는 다음 시즌 사치세만 무려 3,000만 달러로 확정이 됐다. 여기에 더들리를 200만 달러 안팎의 최저연봉으로 붙잡는다고 하더라도 사치세 징벌구간에 의해 사치세가 크게 증폭되는 만큼, 그와의 계약을 꺼렸다. 그 사이 댈러스가 접근해 그를 어시스턴트코치로 영입하기로 했다. 지난 시즌 레이커스의 코치였던 제이슨 키드가 신임 감독으로 부임했기 때문이다.
『Los Angeles Times』에 따르면, 레이커스의 핵심 전력인 르브론 제임스, 앤써니 데이비스, 웨스트브룩이 모두 더들리와의 계약을 바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노장들이 대거 합류한 만큼, 좀 더 젊은 선수를 바랐다. 게다가 레이커스는 더들리에 코치직도 제안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이 됐다.
레이커스의 더들리 계약 불발은 재정 규모가 크게 늘어난 만큼, 선뜻 붙잡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현재 14명이 자리하고 있다. 아직 선수단을 채울 여지가 있다. 결정적으로 레이커스의 15번째 자리는 많은 시간을 뛸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 이를 고려하면, 더들리와 같은 탁월한 보컬리더를 붙잡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반대로 레이커스는 레존 론도(멤피스)를 주시할 수도 있다. 론도가 계약을 해지해 자유계약선수가 된다면, 레이커스가 론도를 통해 전력을 다질 수 있다. 레이커스에는 르브론 제임스, 러셀 웨스트브룩을 제외하면 경기 운영에 나설 이가 마땅치 않다. 론도가 가세한다면 경험과 운영 측면에서 여러모로 도움이 될 수 있다. 팀분위기를 아우를 수도 있다.
더들리도 레이커스가 별도의 계약이나 다른 자리를 제안하지 않은 것에 대해 못내 아쉬워했다. 레이커스에서 두 시즌 동안 상당한 기여를 자랑했던 그는 이제 댈러스의 코치진이 되면서 농구공을 내려놓기로 했다. 키드 신임 감독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레이커스에서 코치로 재직하며 함께했고, 그가 더들리 신임 코치의 역량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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