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속공 득점' 서울 삼성, 업그레이드 필요한 '마무리 능력'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5 11: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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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 중반으로 접어들며 국가대표 브레이크가 시작되었지만, 대회 취소로 인해 휴식 시간이 되고 있다. 각 팀은 개막 후 가진 15경기를 통해 발견된 부족한 점을 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게 되었다.

각 팀의 공격 컬러와 과정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 공격 전략의 핵심은 트랜지션 바스켓이다. 자신의 선수 시절과 다르지 않다. 빠른 공격 전개를 통해 상대 수비가 정돈되기 전에 공격을 끝내는 것을 첫 번째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관희, 김준일과 바꿔 김시래를 영입한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다. 트랜지션 바스켓을 최적화시키기 위한 작업이었다. 김시래는 KBL 가드 중 공격 전개 속도와 관련해서 최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는 선수다.

기록을 살펴보자. 속공 득점이 평균 6.9점을 기록 중이다. 7위에 해당하는 숫자다. 성공적이라 할 수 없다. 현재 위치에 머물러 있는 이유 중 하나다.

김시래를 시작으로 김현수, 임동섭, 장민국 그리고 아이제아 힉스로 이어지는 베스트 라인업의 달리는 속도는 나쁘지 않다. 속공의 시작인 수비 리바운드가 24.3개로 6위에 올라있는 점도 감안할 때 다소 부족한 마무리 능력이 속공 득점이 저조한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삼성의 약점 중 하나는 에이스 부재다. 공격의 핵심인 김시래와 힉스의 클러치 능력은 평범한 수준이다. 임동섭, 장민국 등도 클러치 상황에서 득점을 기대하기에는 2% 부족하다. 결과로 마무리에서 타 팀에 비해 열세를 겪고 있어 보인다. 

분명, 속공 득점이 조금 더 나와야 팀과 코칭 스텝이 기대하는 수준의 공격 시스템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 메인 콘셉트는 김시래와 힉스의 투맨 게임이다. 또한, 두 선수의 유기적인 2대2 플레이에서 파생되는 외곽 공격도 존재한다. 1라운드에서는 효과적으로 전개되었다. 시즌 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가져갔던 이유다. 김현수, 임동섭이 조연으로 좋은 장면을 남겼다.

2라운드로 접어들어 메인 콘셉트의 공격 루트가 상대에게 막히기 시작했다. 패배하는 경기가 많아졌다. 김현수와 임동섭의 창끝도 무뎌졌다. 이동엽이 조연으로 나섰지만, 외곽에서 많은 역할을 해줘야 하는 두 선수의 상대적 부진이 아쉬운 결과로 이어지고 말았다.

삼성의 기대주인 이원석과 차민석의 성장이 절실한 이유다. 3,4번 포지션을 주로 소화하고 있는 두 선수가 확실한 공격 옵션이 되어준다면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다. 김시래와 김현수 그리고 임동섭, 장민국에 더해진 힉스의 공격에서 존재감으로 상대 팀에게 두려움을 주기에는 모자란 감이 적지 않다.

입대 전 센스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천기범이 합류를 앞두고 있다. 리빌딩에 가까운 모습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는 삼성에게 한 줄기 빛이 되줄 수 있을까?

속공와 얼리 오펜스 그리고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 다양한 옵션의 확보와 완성도를 높이는 숙제를 확인했던 삼성의 시즌 초반이 아닐 수 없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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