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조쉬 기디(가드, 203cm, 93kg)가 색다른 기록을 작성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홈경기에서 117-112로 승리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이기면서 연패를 피하는 등 최근 5경기에서 3연승을 포함해 4승을 수확하며 상승세를 자랑했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는 샤이 길져스-알렉산더가 이날 가장 많은 31점을 퍼부으며 공격을 확실하게 주도했다. 길져스-알렉산더가 공격에서 활로를 뚫은 가운데 애런 위긴스가 24점 6리바운드로 뒤를 받쳤으며, 제러미아 로빈슨-얼, 켄리치 윌리엄스, 디오 말레동도 두 자릿수 득점을 보탰다.
이날 또 다른 수훈갑도 있었다. 바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기디. 그는 이날 단 한 점도 신고하지 못했다. 그러나 두 자릿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추가하면서 이번 시즌 6번째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단 한 점도 올리지 않은 가운데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엮어내는 진기록을 만들어냈다.
무득점 더블더블은 무려 50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1970년대를 누볐던 놈 밴 리어가 지난 1970-1971 시즌에 엮어낸 바 있다. 신시네티 로열스(현 새크라멘토) 소속이던 그는 1971년 1월 6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LA 레이커스와의 홈경기에서 0점 11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만들었다. 이날 신시네티는 레이커스에 34점 차 대승을 거뒀다.
참고로 그는 지난 19일 열린 LA 클리퍼스와의 홈경기에서 8점 18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이날 그는 필드골 하나가 모자라 아쉽게 트리플더블을 놓쳤다. 그러나 그는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가드답게 탁월한 패싱센스를 갖추고 있으며, 외곽슛은 취약하나 리바운드 가담이 단연 돋보인다.
그러나 정작 득점을 올리지 못한 부분도 아쉽다. 지난 클리퍼스전에서도 14번의 슛 시도 끝에 네 개의 필드골을 집어넣었다. 이날 뉴올리언스전에서는 8번이나 공격에 나섰으나 무위에 그쳤다. 아쉽게도 단 하나의 슛도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외곽에서 주로 공격을 시도해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야투 난조는 향후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그는 호주 출신으로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1라운드 6순위로 오클라호마시티의 부름을 받았다. NBA 진출 전에는 호주리그(NBL)에서 한 시즌을 보냈다. 에들레이드 써티식서스에서 뛰었으며, 28경기에서 평균 10.9점 7.3리바운드 7.6어시스트를 올렸다. 평균 어시스트는 리그에서 가장 많았으며, 올 해의 신인에 선정이 됐다.
호주리그에서도 세 차례나 트리플더블을 생산하는 등 다재다능함이 그의 무기다. 공격 성공률에서는 아쉬울 수 있으나 가드임에도 많은 리바운드를 따낼 수 있는 점은 그의 가치를 높이기 충분하다. 이번 시즌 첫 경기서부터 10리바운드를 따내면서 자신의 강점을 확실하게 선보였다. 이어 첫 더블더블 작성에도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는 지난 10월 28일 열린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18점 10어시스트로 생애 첫 더블더블을 만들었다. 이는 NBA 역사상 세 번째로 어린 선수가 만들어 낸 더블더블로 최연소 기록은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가 모두 갖고 있다. 이게 다가 아니다. 10대임에도 첫 20경기에서 100리바운드 10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제임스, 라멜로 볼(샬럿)에 이어 세 번째다.
그는 서부컨퍼런스 11월의 선수가 됐다. 10월부터 11월까지 서부에서 뛰는 신인 중 단연 돋보였다. 이후에도 그의 활약은 여전하다. 이번 시즌 현재까지 30경기에 모두 주전으로 출장해 경기당 30분을 소화하며 10.8점(.388 .245 .651) 7.1리바운드 6.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제 첫 시즌을 치르고 있음에도 NBA에 잘 안착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확실하게 옥석을 가렸다. 기디의 잠재력이 대단한 만큼, 주포인 길져스-알렉산더와 함께 오클라호마시티의 백코트를 확실하게 책임질 전망이다. 또한, 그의 활약으로 호주는 또 한 명의 걸출한 빅리거를 배출했다. 패트릭 밀스(브루클린)와 조 잉글스(유타)가 노장인 만큼, 이들을 대신할 새로운 전력감을 발굴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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