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복귀할게요” DB 윤성원, 그가 팬분들께 전한 말

정병민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9 12: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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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원(196cm, F)은 강상재(200cm, F)와 함께 제대했지만 아직 정규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원주 DB는 지난 18일 이천 LG 챔피언스 파크에서 열린 2021~2022 KBL D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76-90으로 패했다.

DB는 이날 경기 전까지 5연패 중이었다. 분위기 반전과 연패 탈출을 위해서인지 7명의 DB 선수들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전반전부터 현대모비스를 압도했다. 특히, DB가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우위를 점할 수 있던 부분엔 윤성원의 존재감이 크게 작용했다.

벤치에서 출발한 윤성원은 골밑에서 정종현(202cm, F)과 이진석(196cm, F)을 상대로 굉장한 퍼포먼스를 펼쳐갔다. 윤성원은 전투적인 움직임과 정확한 타이밍으로 제공권을 장악했다. 이후, 세컨 득점을 수차례 기록했다. 트랜지션 상황과 속공 전개 과정에서 기동력을 갖춘 장신 포워드가 공격에 가담해 주는 것만큼 위력적인 것이 없다. 윤성원도 이를 잘 알고 이행했다.
 

윤성원은 1쿼터 종료 2분 15초를 남기고 코트에 들어와 2쿼터 초반까지 내리 10점을 폭격했다. 짧은 시간 동안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후반전엔 많은 출장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지만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페인트존에서 우직히 본인의 득점을 이어갔다. 또한 공격 리바운드와 수비에 만전을 기했다.

윤성원은 이날 15분 56초 동안 14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DB는 유일하게 윤성원 출전 시 팀 득점 마진이 +였다. 하지만 윤성원의 분전에도 DB는 현대모비스에 3쿼터 스코어를 16-33으로 밀렸다. 그 결과, 6연패를 맞이했다


윤성원은 “전반전엔 준비해 온 수비와 공격 움직임이 잘 됐다. 최근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뺏겨서 준비를 철저히 했다. 전반전은 만족스러웠는데 후반전에 집중력이 떨어졌다. 아쉽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윤성원은 상무 입대 전 원주 DB에서 3&D 역할로 코트에 자주 들어섰다. 쏠쏠한 3점포와 탁월한 신체 사이즈에서 나오는 넓은 수비 반경으로 식스맨 한자리를 완벽히 꿰찼다. 그러나 최근 윤성원의 플레이를 보자면 이전처럼 아웃사이드보다 인사이드에서의 비중이 높아진 모습이다.

이날 역시도 14점 중 12점이 페인트존 득점이다. 본인의 장점 중 하나였던 3점슛 시도는 단 한 개도 없었다. 물론, 김훈(193cm, F), 김철욱(202cm, C)과 같은 장신 자원이 없던 팀 사정상 이유도 있긴 하다.

이에 윤성원은 “아무래도 D리그는 선수 구성이 제한적이다. 제 신장적인 부분에선 들어갈 수 있는 자리가 4,5번이 많았다. 또 그에 맞는 움직임을 가지려 노력한다. 상무에서 부상이 조금 있어서 몸이 완전치 않다. 입대 전에 가지고 있던 움직임이나 피지컬적인 부분이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며 현 상황을 말했다.

더불어 윤성원은 “발목이 되게 안 좋았는데 상무 가서 재발했다. 부수적으로 안 좋은 발목 반대도 같이 무리가 왔다.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 입대 초반에 많은 노력을 했는데 이병 시절 D리그가 끝나고부터 어깨부터 시작해 허리, 발목 부상 등 잔부상이 많았다. 그럼에도 웨이트와 순발력, 외곽 디펜스에 많은 노력을 다했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윤성원은 강상재와 함께 제대했지만 아직 정규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현 DB는 그가 입대하기 전에 비해 전체적으로 많은 선수 보강을 이뤄냈다.

모든 프로 선수가 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정규리그 무대를 누비고 싶어 한다. 하지만 12인의 로스터에 들기는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프로의 세계에 진출해 1초도 정규리그를 밟지 못하고 은퇴하는 선수도 부지기수다. 다시 DB의 일원이 된 윤성원 역시도 끝없이 노력하고 절치부심해 정규리그 복귀를 정조준하고 있었다.

윤성원은 “제 신장이 KBL에서 4번으론 메리트가 없다. 그럼 외곽으로 나와야 한다.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최대한 노력해서 빠른 시일 내에 1군 무대에서 뛸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윤성원은 DB 팬분들께 메시지를 전해왔다. 그는 아직 정규리그를 밟지 못했기에 정식적으로 원주 DB 팬분들 앞에 설 기회가 없었다. 인터뷰를 잘 이어오던 윤성원은 약 30초간 말을 잇지 못했다. 많은 감정이 교차하는 듯해 보였다.

힘겹게 입을 연 윤성원은 “팬분들께 직접 시합을 뛰면서 화려하게 복귀하는 것이 선수로서 가장 좋은 그림이다. 하지만 제가 준비를 잘 못한 이유로 그러지 못했다.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과 팀에도 죄송스러운 마음 한가득이다. 선수로서 경기를 뛰지 못해서 죄송스럽다. 아쉬운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코트로 화려하게 돌아와 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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