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녀’ 하나원큐 신지현, 이번 시즌을 도약의 계기로 삼은 이유들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4 12: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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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하나원큐 간판인 신지현(27, 174cm, 가드) 자신의 소속 팀인 부천 하나원큐와 계약 기간 3년에 총액 4억 2천만원 조건으로 FA를 체결했다.

신지현은 2020-21 중반을 넘어서며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키기 시작했다. 실력보다 외모에 대한 평가가 많았던 신지현은 조금은 아쉬웠던 실력을 드러내며 ‘농구 선수’ 신지현을 제대로 인정 받기 시작했던 당시였다.

그리고 지난 시즌 신지현은 강이슬이 FA로 빠져나간 공백을 메꾸었다는 평가를 받았을 정도로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30경기에 모두 나서 평균 34분 38초라는 긴 시간을 뛰었고, 17.77점 3.77리바운드 5.23어시스트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득점 4위, 어시스트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리바운드 숫자가 살짝 부족하긴 하지만, 그녀의 팀 내의 역할을 감안할 때 큰 의미는 없는 정도다.

신지현은 듀얼 가드다. 다양한 공격 루트를 지니고 있다. 슈팅과 돌파력이 뛰어나다. 마무리 능력도 수준급이다. 경기 운영과 수비력도 높은 수준이다.

하나원큐는 지난 수년 간 계속 간판급 선수 출혈이 있었다. 내부 사정으로 인해 계속 주요 선수를 놓치는 안타까움과 마주해야 했다. 신지현 역시 ‘이탈’이 조심스레 예상되었다. 몇 가지 이유가 있지만, 이적이 유력한 핵심적인 이유도 있었다.

하지만 신지현은 잔류를 선택했다. 자신이 입단해 지난 7년 동안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구단과 의리를 지킨 것. 단숨에 신지현을 수식하는 단어에 ‘의리’가 추가되는 순간이었다.

신지현은 본사와 전화 통화에서 “사실 고민을 좀 하긴 했다. 프런트와 감독님과 대화를 해본 결과 팀이 변화를 가지려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좋은 방향으로 명문 구단으로 만드는 것에 대한 느낌이 있었다.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연이어 신지현은 “계속 주축인 선수들이 빠져나갔다. 계약하고 나니까 솔직히 후회는 없는데, 막막한 기분은 있다. 전력에 대한 고민이 있긴 하다. 다른 팀을 생각했던 이유다. 생각을 바꿨다. 내가 ‘잘 이끌어서 좋은 팀을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앞만 보고 달려야 한다. FA 계약도 했고,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야 하는 책임감도 있다.”는 솔직함과 어른스러운 답변을 내놓았다.

신지현은 시즌이 끝난 후 약 한 달 정도 휴식을 가졌다. 지친 심신을 달래는 시간을 가져야 했다. 신지현은 “시즌이 끝나고 일주일 정도 앓아 누웠다. 시즌이 너무 힘들긴 했다. 이후 FA와 인터뷰 등으로 시간을 보냈다. 확실히 충전이 된 현재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다음 주제는 기술적인 것에 대한 부분. 위에 언급한 대로 신지현은 기술적인 부분에서 완성도가 꽤 높다. 하지만 아직 S급은 아니다. S급이 되기 위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궁금했다.

신지현은 “슛 정확도를 좀 높여야 한다. 전력이 상대적으로 열세이다 보니 견제가 심하다. 30경기를 뛰다보니 체력을 나눠 쓰는 부분도 체크해야 한다. 그럴 수 없는 상황은 좀 안타깝다. 후배들이 실력이 좀 더 올라서야 하긴 하지만, 내가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지금은 그냥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몸 관리를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원큐는 비 시즌이 시작되며 감독을 김도완 삼성생명 코치로 변화를 주었다.

신지현은 “감독님 스타일 파악하는 것이 먼저다. 감독님이 나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시더라. 장점만 결합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신지현은 “더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이제는 리더 역할을 해야 한다. 선수단 전체에 좋은 영향력을 만들고 싶다. 마지막으로 순위를 더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하나원큐는 새로운 감독과 함께 신선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리더로 탄생할 신지현에게 응원을 보내본다. 키워드는 ‘도약’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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