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기] 대전고 이규태, “전국체전 우승”을 목표로 삼은 이유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6-02 12: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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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우승”

이규태(198cm, F)가 중심인 대전고등학교는 제46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양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쉬움이 컸다. 결승전 상대인 용산고에 여준석(203cm, F)이라는 에이스가 없었고, 대전고는 결승전 상대였던 용산고를 상대로 4쿼터 후반까지 앞섰기 때문이다. 이규태 또한 2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역전을 당한 게 너무 아쉬웠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전고와 이규태는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서 놓쳤다. 그러나 이규태의 기량만큼은 감춰지지 않았다. 이규태는 이번 협회장기에서 평균 24.6점 12.7리바운드 3.4어시스트에 1.86개의 블록슛과 0.86개의 스틸로 공수 모두 맹활약했다.

또, 이규태의 행동 반경이 넓어진 것 역시 고무적이었다. 대전중 때만 해도 페인트 존에 있는 시간이 길었지만, 대전고 입학 후 3점 라인에서도 움직이는 선수로 성장했다.

이규태는 “처음 농구할 때는 빅맨의 기본기를 익혔다. 농구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키도 팀 내에서 가장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학교 3학년 때부터 3점을 쏘게 됐고, 고등학교 입학 후에는 슛에 자신이 생기면서 돌파도 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외곽 플레이를 많이 했다”며 외곽 플레이를 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첫 번째 대회 때 너무 외곽에만 있어서, 이번 대회에는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려고 했다. 골밑과 외곽의 비중을 잘 조절해야 한다고 본다”며 골밑과 외곽의 적절한 비율을 고민했다.

이어, “외곽 플레이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외곽 플레이를 세밀하게 배운 시간도 짧았다. 그래서 외곽에서의 움직임이 아직 부족하고, 외곽에서의 스피드도 떨어진다”며 외곽 플레이에서 보완해야 할 점을 언급했다.

이규태를 가르치고 있는 최병훈 대전고 코치 또한 “(이)규태의 신장이 맨발 기준으로 2m가 안 된다. 정통 빅맨으로 크기는 얼벼다. 또, 현대 농구에서 꼭 포스트로 밀고 가는 사례가 많지 않다. 공간을 넓게 쓸 수 있어야 한다. 거기에 맞는 농구를 하려면, 규태 같은 장신 자원도 골밑과 외곽을 모두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규태에게 바라는 점을 말했다.

하지만 “슛에 자신감이 생겼다. 그러다 보니, 어떤 수비 형태에든 해결할 수 있는 게 많아졌다. 특히, 협력수비를 당할 때, 상대의 수비 타이밍을 생각하고 농구한다. 그래서 자신에게 오는 견제를 영리하게 분산한다. 게다가 습득 능력도 빠르다. 그래서 농구를 늦게 시작했어도, 발전 속도가 빠르다고 생각한다”며 이규태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많은 장신 유망주가 최근 들어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 수 있게 훈련하고 있고, 이규태도 다양한 옵션을 수행하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같은 무대에 서고 있는 여준석 역시 이규태에게 좋은 교보재다. 이규태도 “모든 면이 뛰어나다. 운동 능력은 말할 것도 없고, 호주에 다녀온 후에는 외곽슛과 외곽 수비까지 장착했다. 약점이 없는 선수인 것 같다”며 여준석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그러나 본연의 목표만큼은 잊지 않았다. 먼저 “전국체전 우승을 하고 싶다. 학교 명예를 가장 높일 수 있는 대회이자 가장 큰 대회이기 때문이다”며 올해 목표를 말했고, 마지막으로 “송교창 선수와 양홍석 선수처럼 장신에 골밑과 외곽을 넘나드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롤 모델을 이야기했다. 당장 해야 할 일과 앞으로 해야 할 일 모두 명확하게 설정했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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