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KT는 2024~2025시즌 종료 후 코칭스태프를 쇄신했다. ‘2023~2024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을 기록했던 송영진 감독 대신, ‘2017~2018 플레이오프 우승’을 경험했던 문경은 감독을 영입했다. 그리고 이현준 코치를 데리고 왔다.
KT는 내부 FA(자유계약)이자 FA 최대어였던 허훈(180cm, G)을 잃었다. 하지만 서울 SK의 원 클럽 플레이어였던 김선형(187cm, G)과 계약했다. 허훈의 빈자리를 김선형으로 메웠다.
그러나 김선형은 해당 시즌에 30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KT 소속으로 15승 15패. KT의 2025~2026시즌 전체 전적은 27승 27패였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 들지 못했다. 이로 인해, 봄 농구를 하지 못했다.
김선형의 좌절감도 컸다. 그래서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부상자가 많았는데, 그 시작이 나였다. 문경은 감독님의 농구를 가장 잘 구사할 수 있는 선수가 나인데, 그래서 문경은 감독님이 어려우셨던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몸을 잘 만들어야 한다. 부상을 당하면 안 된다”라며 자책했다.
그렇지만 “다른 선수들도 주어진 역할에 더 충실해야 한다. 또, KT의 강점 중 하나가 리바운드였는데, 우리가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내줬다. 우리 1옵션 외국 선수인 데릭 윌리엄스가 포워드형 선수였던 반면, 상대는 빅맨 유형의 외국 선수를 1옵션으로 삼았기 때문이다”라며 팀 전체의 현실을 냉정하게 돌아봤다.

하지만 김선형은 “감독님께서 전술을 짜주시겠지만, 배스라는 ‘강력한 득점원’이 생겼다. 우리 팀의 빠른 농구와 배스의 세트 오펜스 경쟁력이 조화롭게 맞춰져야 한다. 두 가지 요소가 잘 나온다면, 우리 팀의 공격은 굉장히 무서울 것 같다”라며 배스의 화력부터 떠올렸다.
이어, “배스의 최대 장점은 ‘득점력’이다. 파울을 잘 얻어내고, 승부욕도 엄청 강하다. 물론, 승부욕이 과하면, 단점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배스의 승부욕은 불안 요소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라며 배스의 강점을 많이 생각했다.
그 후 “2명의 외국 선수가 2쿼터와 3쿼터에 동시 출전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배스가 2쿼터와 3쿼터에는 골밑 수비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배스의 약점 또한 어느 정도 지워질 거다”라며 고무적인 상황들을 떠올렸다.
배스의 화력은 뛰어나지만, 배스 혼자서 공격할 수 없다. 김선형의 공격력도 코트에 나와야 한다. 그렇게 해야, KT의 공격 분포가 어느 정도 고르게 이뤄진다.
그런 이유로, “상대 수비가 나의 돌파를 많이 의식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나의 돌파 경로를 많이 막았다. 나는 그런 점을 계속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재미있을 거다”라며 해야 할 일을 떠올렸다.
위에서 살짝 이야기했듯, 김선형은 2025~2026시즌의 실패를 누구보다 아쉬워했다. 그렇기 때문에, 몸을 계속 만들고 있고, 팀원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계속 생각하고 있다. 특히, 배스와의 합을 중요하게 여겼다. 김선형과 배스가 함께 터져야, KT가 경계 대상으로 거듭날 수 있어서다.
사진 제공 = KBL (본문 첫 번째부터 김선형-패리스 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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