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상연골 부상’ 숭의여고 심수현, 드래프트를 보고 느낀 것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3 14: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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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고 느꼈다”

지난 7월에 열린 2021 삼성생명 박신자컵 서머리그는 여러 가지 키워드를 만들었다. 19세 이하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선수들도 그 키워드 중 하나였다.

이해란(용인 삼성생명)과 박소희(하나원큐), 변소정(인천 신한은행)으로 이뤄진 BIG 3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프로 무대에 첫 선을 보이는 자리였기에, 3명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들만 주목받은 게 아니다. 고등학교 2학년 선수 역시 WKBL 6개 구단 코칭스태프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숭의여고 심수현(169cm, G)이 대표적인 선수였다.

심수현은 언니들을 상대로 힘과 스피드, 공격 본능을 보여줬다. 속공에서의 정확한 백보드 점퍼와 과감한 레이업, 세트 오펜스에서의 침착한 드리블 점퍼 등으로 깊은 인상을 심었다.

심수현은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대표팀에 처음 들어왔고, 프로 언니들과 처음 공식 경기를 했다. 개인적으로 속공과 1대1이 잘 돼서 좋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배움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박신자컵의 의미를 돌아봤다.

박신자컵이 진행될 때, 많은 농구 팬들이 ‘숭의여고 심수현’의 존재를 파악했다. 심수현을 향한 관심도가 커졌다. 그러나 심수현은 “(주변의 관심은) 잘 모르고 있었다. 3점이 약하다는 이야기만 들었다(웃음)”며 자신의 약점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19세 이하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은 박신자컵에서 스파링을 제대로 했다. 그리고 2021 FIBA U19 여자 월드컵에 출전했다. 심수현은 박신자컵과 같은 활약을 했다. 승부처에서의 과감한 득점으로 팀 승리에 많이 기여했다.

그렇지만 심수현은 “특별히 다를 건 없었다. 그저 마무리가 이전보다 더 잘됐을 뿐이다. 점프슛이나 레이업슛 확률이 높았던 것 같다”며 운이 따른 결과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심수현은 큰 시련과 마주했다. 브라질과 C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 외축 반월상연골을 다친 것. 무릎이 다 펴지지 않을 정도로 크게 다쳤다.

심수현은 “다치자마자 무릎이 아예 안 펴졌다. 크게 다쳤다고 생각했다. 너무 속상했다. 울기만 했던 것 같다”며 부상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그리고 “병원에서는 부목을 대고 있었다. 퇴원을 할 때 보조기를 찼다. 발도 디디면 안 된다고 해서,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내일부터 재활을 할 예정이다”며 현재 몸 상태를 말했다.

한편, 2021~2022 WKBL 신입선수선발회가 지난 7일과 8일에 열렸다. 심수현의 대표팀 동료들이 많이 나갔기에, 심수현 역시 이번 신입선수선발회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

심수현은 “조금이라도 움직일 수 있는 몸이 되면, 정말 열심히 운동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프로에 진출을 하고 프로에서 오래 살아남으려면, 흐지부지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내년도 앞으로도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특히, 무빙 슛과 점프슛, 3점슛을 더 열심히 가다듬겠다”며 느낀 점을 설명했다.

프로에 진출한 이와 그렇지 못한 이가 이번 신입선수선발회에서도 생겼다. 이들 대부분이 심수현의 동료였다. 그래서 심수현은 신입선수선발회를 남일로 여기지 않았다. WKBL에서의 생활 또한 그럴 거라고 바라봤다.

그렇기 때문에, ‘열심’이라는 단어를 강조했다. 열심히 하지 않는다면, 후회를 남길 거라고 판단했다. 구체적으로, ‘성공한 농구 선수’라는 직함을 달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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