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 파이널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웸반야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5~2026 NBA 파이널 4차전에서 뉴욕 닉스에 106-107로 역전패를 당했다. 시리즈 전적은 1승 3패로 더욱 벌어졌다. 이제 한 경기만 더 내주면 우승을 놓치게 되는 상황.
샌안토니오는 이번 정규시즌부터 엄청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한테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뽑혔고, 서부 2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치고 나갔다. 1라운드에서 포틀랜드 트레이블레이저스를 4승 1패로 제압했고, 2라운드에서 미네소타를 4승 2패로 꺾었다. 컨퍼런스 파이널에서는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로 3-4에서 7차전까지 가는 혈전 끝에 극적으로 파이널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파이널에서는 뉴욕의 벽에 막히며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특히 4차전은 어느 때보다 아까웠다. 전반은 완벽 그 자체였다. 빅터 웸반야마(224cm, F-C)를 중심으로 공격이 폭발하며 1쿼터만 41-22로 달아났다. 2쿼터에도 흐름은 이어졌다. 전반을 76-49로 마쳤다. 한 때 점수 차는 29점까지 벌어졌었다.
그러나 후반은 완전히 다른 경기였다. 3쿼터에 슈팅이 들어가지 않으며 흔들렸다. 3쿼터 전체 득점은 14점에 불과했다. 그러면서 점수 차는 계속 좁혀졌다. 그리고 4쿼터에도 흐름을 잡지 못했다. 경기 종료 1분 47초를 앞두고 웸반야마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다. 그 사이 뉴욕이 따라붙었다. 경기 종료 2초 전, OG 아누노비(206cm, F)의 팁인 득점을 허용하며 극적인 패배를 당한 샌안토니오였다.
웸반야마는 본인의 역할을 다했다. 25개 슛 시도 중 9개를 성공시키며 24점 13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했다. 다만 후반전 잠잠했다. 다른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면서 29점 차를 지키지 못한 샌안토니오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웸반야마는 'NBA 미디어'와 인터뷰를 통해 "지금 당장 설명할 수가 없다. 모르겠다. 실행력과 어떤 탐욕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분명히 후반에 가장 배가 고프지 않았다. 간절함이 없었던 것 같다"라며 패인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지금 내 머릿속에는 두 가지 방향이 있다. 나쁜 방향과 좋은 방향이 있다. 나쁜 방향은 포기하는 것이고, 좋은 방향은 이 경험을 통해 더 강해지는 것이다. 너무 열심히 달려왔는데 우위를 내줬다. 그냥 아프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빠르게 리빌딩에 성공한 샌안토니오다. 그러면서 파이널까지는 올랐다. 다만 우승까지는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 샌안토니오가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한다. NBA 역사상 1-3 상황을 뒤집은 팀은 한 번밖에 없다. 과연 샌안토니오가 기적을 써내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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