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3점을 만든 김선우, 3점을 꽂은 김선우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6 17: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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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172cm, G)가 배병준(189cm, G)의 손끝을 뜨겁게 했다.

창원 LG는 26일 경희대학교 선승관에서 열린 2025~2026 KBL D리그에서 고양 소노를 77-72로 꺾었다. 7승 2패. 2위인 수원 KT(9승 2패)를 1게임 차로 추격했다.

LG는 2025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4명의 신인(김선우-김준영-임정현-지용현)을 선발했다. 그래서 4명의 동기들은 입단 직후부터 경쟁을 거치고 있다. D리그부터 자신의 가치를 차곡차곡 쌓고 있다.

김선우는 동기 중 가장 먼저 LG 유니폼을 입었다. 강한 압박수비와 많은 활동량 덕분이었다. 그렇지만 프로에서 요구하는 공수 움직임을 새로 배워야 한다. D리그에서도 팀의 방향성을 이행해야 한다.

김선우는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팀의 메인 볼 핸들러로 나섰다. 볼 운반과 2대2 등으로 경기를 조립했고, 자신의 매치업을 강하게 압박했다.

다만, 김종호(184cm, G)와 배병준의 외곽 공격 비중이 높았다. 김선우의 야투 시도가 거의 없었던 이유. 하지만 김선우는 자신의 임무에 집중했다. 궂은일로 형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김선우는 공격 진영에서 간결하게 움직였다. 짧게 돌파한 후, 탑에 있는 박정현(202cm, C)에게 킥 아웃 패스. 박정현의 3점을 이끌었다. LG를 10-6으로 앞서게 했다.

김선우는 공수 전환 속도를 신경 썼다. 루즈 볼 또한 허투루 역지 않았다. 여러 옵션에 자신의 에너지를 활용했다.

여러 선수들이 벤치로 물러날 때, 김선우만큼은 코트를 지켰다. 그러나 조석호(181cm, G)의 손질에 하프 코트 바이얼레이션을 범했다. 다음 공격 때도 패스 미스. 볼 핸들러로서의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LG는 18-14로 2쿼터를 시작했다. 김선우는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동기이자 같은 포지션인 김준영(182cm, G)을 지켜봤다.

하지만 LG는 2쿼터 종료 4분 44초 전 동점(24-24)을 허용했다. 그리고 2쿼터 종료 4분 3초 전 김선우를 재투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는 24-26으로 역전당했다. 오히려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써야 했다.

김선우는 공격 리바운드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볼을 잡은 김선우는 2대2 이후 반대쪽에 있는 김종호에게 패스했다. 김종호는 빠른 퍼스트 스텝으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김선우가 기세를 주도했고, 김종호가 연속 득점. LG는 28-26으로 다시 앞섰다. 그리고 35-3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김선우는 3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그렇지만 LG의 외곽 수비가 이뤄지지 않았다. 3점을 연달아 내준 LG는 3쿼터 시작 2분 42초 만에 37-38로 역전당했다. 그 후에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그래서 3쿼터 종료 4분 22초 전 김선우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LG는 46-55로 4쿼터를 시작했다. 김선우가 돌아왔다. 김선우는 볼 배급에 신경 썼다. 특히, 배병준의 손끝 감각을 뜨겁게 했다. 김선우가 배병준의 3점을 돕자, LG는 4쿼터 시작 1분 54초 만에 54-57을 기록했다. 소노의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이끌었다.

그리고 김선우는 볼 없이 스크린을 걸었다. 박정현의 공격 공간을 보장하기 위해서였다. 그 과정에서 조재우(200cm, C)의 5번째 파울을 이끌었다. 소노의 위기를 조장했다.

LG 벤치가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김선우는 약속된 움직임을 이행했다. 그리고 배병준에게 깔끔하게 패스. 배병준의 3점을 또 한 번 이끌었다. 의미 있었다. LG가 59-57로 역전했기 때문이다.

김선우는 형들에게 의존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2분 12초 전 노 마크 찬스를 획득. 71-67로 달아나는 3점을 꽂았다. 3점을 만들기만 했던 김선우였기에, 김선우의 3점은 더 의미 있었다. 그리고 LG는 역전극을 완성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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