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김승기와 함께 하는 고양 캐롯, 창단 첫 승+창단 첫 홈 개막전 승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10-15 17: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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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이 창단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고양 캐롯은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원주 DB를 87-80로 꺾었다. 창단 첫 경기이자 창단 첫 홈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캐롯은 전반전에 확고한 우위를 점했다. 3쿼터 이후 DB의 추격에 시달렸지만, 전성현(188cm, F)과 한호빈(180cm, G)이 승부처에서 찬물을 끼얹었다. 승부처에서 힘을 낸 캐롯은 홈 팬 앞에서 창단 첫 승을 거뒀다.

1Q : 고양 캐롯 29-13 원주 DB : 완전치 않은 전력

[캐롯-DB 스타팅 라인업]
1) 캐롯 : 이정현-전성현-조한진-이종현-데이비드 사이먼
2) DB : 김현호-이선 알바노-최승욱-강상재-드완 에르난데스


캐롯의 창단 첫 홈 개막전 경기. 캐롯의 부담감이 컸다. 그러나 전력이 완벽하지 않았다. 특히, 주전 4번이 정해지지 않은 게 컸다. 캐롯의 이번 시즌 전망이 불투명한 이유.
김승기 캐롯 감독의 첫 번째 선택은 이종현(203cm, C)이었다. 그러나 이번 개막전을 마지막 기회로 여겼다. 경기 전 “나에게 한 번 찾아왔다. ‘뛰고 싶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뛰고 싶으면, 팀을 이기게 하라’고 이야기했다. 앞으로 쓸지 말지는 오늘 경기를 봐야 할 것 같다”며 이종현을 이야기했다.
한편, DB는 두경민(183cm, G)-박찬희(190cm, G)와 함께 오지 않았다. 이선 알바노(185cm, G)의 부담이 크다. 이상범 DB 감독은 경기 전 “(박)찬희와 (두)경민이 모두 10월말까지 못 나올 수 있다. 빠르면 다음 주말이나 나올 수 있다”며 두 선수에 관한 상황을 전했다.
두 팀의 관건은 명확했다. 불완전한 전력을 어떻게 극대화하느냐였다. 1쿼터만 놓고 보면, 캐롯의 압승이었다. 에너지 레벨과 투지에서 앞섰기 때문이다.

2Q : 고양 캐롯 56-33 원주 DB : 첫 5분을 지배한 자

[1Q 시작~1Q 시작 후 5분]
- 스코어 : 15-5
- 야투 성공률 : 50%(2점 : 6/12, 3점 : 1/2)-25%(2점 : 1/5, 3점 : 1/3)
- 리바운드 : 9(공격 5)-4(공격 2)
[2Q 시작~2Q 시작 후 5분]
- 스코어 : 14-5
- 야투 성공률 : 62.5%(2점 : 3/4, 3점 : 2/4)-약 16.7%(2점 : 1/2, 3점 : 0/4)
- 리바운드 : 6(공격 1)-2

 * 이상 캐롯이 앞

캐롯이 DB를 앞선 이유. 1쿼터 시작 후 5분과 2쿼터 시작 후 5분을 보면 된다. 캐롯은 해당 시간 모두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캐롯 특유의 활발한 로테이션 수비가 이뤄졌고, 외국 선수와 국내 선수들 모두 리바운드와 리바운드 후 속공 가담을 잘 해냈다. 시작부터 DB의 공수 전환을 흔들었다.
기본부터 해낸 캐롯은 DB보다 높은 야투 성공률을 보였다. 세트 오펜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찬스를 잡기 위한 움직임에 공격 리바운드 가담까지. 많이 움직인 게 1쿼터 첫 5분과 2쿼터 첫 5분의 차이를 만들었다. 이는 전반전 결과의 차이로 이어졌다.

3Q : 고양 캐롯 71-59 원주 DB : 매서운 추격


[DB-캐롯 3Q 주요 기록 비교]
- 스코어 : 25-13
- 2점슛 성공률 : 약 64%(7/11)-20%(1/5)
- 3점슛 성공률 : 약 43%(3/7)-30%(3/10)
- 리바운드 : 17(공격 6)-2(공격 1)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9-3

 * 모두 DB가 앞

이상범 DB 감독은 경기 전 “우리는 높이를 활용해야 한다. 템포 바스켓을 해야 한다. 그걸 얼마나 하느냐가 승패의 관건이 될 거다. 그것만큼 중요한 건 리바운드다”며 ‘높이’와 ‘템포 바스켓’을 강조했다.
DB 선수들도 캐롯전 승리 전략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전반전에는 캐롯의 빠른 움직임과 왕성한 활동량에 끌려다녔다. 장기인 높이마저 살리지 못했다. 특히, 리바운드 열세가 아쉬웠다.(전반전 리바운드 개수 : DB 15-28 캐롯)
하지만 DB는 3쿼터에 달라졌다. 본연의 강점을 보여줬다. 최승욱(195cm, F)-김종규(206cm, C)-레너드 프리먼(198cm, F)의 높이가 빛을 발했다. 높이를 이용한 공수 리바운드는 물론, 확실한 속공과 빠른 백 코트 속도가 더해졌다.
팀 컬러를 살린 DB는 맹렬하게 추격했다. 캐롯과 점수 차를 좁혔다. 이상적인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다만, 4쿼터에도 12점 차를 좁혀야 한다는 과제가 존재했다.

4Q : 고양 캐롯 85-77 원주 DB : 에이스

[전성현 4Q 주요 장면]
- 4Q 시작 후 1분 58초 : 3점슛 상황 중 파울 자유투 유도+2개 성공 (캐롯 73-63 DB)
- 4Q 시작 후 4분 22초 : 스틸 후 속공 득점 (캐롯 78-65 DB)
- 경기 종료 3분 10초 전 : 왼쪽 45도 백 보드 점퍼 (캐롯 83-74 DB)

캐롯의 2022~2023 시즌 에이스는 전성현이다. 전성현의 최대 강점은 슈팅 능력. 슈팅 능력만큼은 전혀 의문부호가 없다.
그러나 주변 여건이 문제였다. 전 소속 팀인 안양 KGC인삼공사에서는 변준형(185cm, G)-문성곤(195cm, F)-양희종(195cm, F)-오세근(200cm, C) 등의 보호(?)를 받았지만, 캐롯에서는 홀로 서야 한다. 체력 부담이 더 클 수 있었다.
하지만 전성현은 경기 내내 자기 몫을 해냈다. 3쿼터까지 23분 38초 동안 17점 2스틸에 3개의 3점슛을 기록했다.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이자 가장 많은 3점슛 성공이었다.
지칠 법했지만, 4쿼터에도 활발히 움직였다. 특히, 공격에 집중했다. 팀에서 원하는 역할을 먼저 했다. 에이스가 제 몫을 하자, 캐롯은 마지막 순간까지 승리를 놓지 않았다. 홈 팬들 앞에서 ‘창단 첫 승’을 신고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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