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수비 범위’ SK 안영준, “내일이 제일 중요하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5 18: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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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제일 중요하다”

서울 SK는 2021~2022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 획득.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고양 오리온을 3전 3승으로 제압했다. ‘경기 감각’과 ‘경기 체력 절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채,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상대는 안양 KGC인삼공사. SK는 정규리그에서 KGC인삼공사한테 약했다. 1승 5패. 이번 시즌 상대했던 팀 중 유일하게 열세를 보인 팀이었다. 그래서 고민이 컸다.

그러나 SK는 안방에서 열린 첫 2경기 모두 제압했다. 특히, 지난 4일에 열린 2차전에서는 97-76으로 완승했다. 분위기를 완전히 탔다.

김선형(187cm, G)과 최준용(200cm, F), 자밀 워니(199cm, F), 득점해줘야 할 이들이 모두 제 몫을 해줬다. 3명이 고르게 터졌기 때문에, SK가 손쉽게 이길 수 있었다.

안영준(195cm, F)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안영준은 3점슛과 속공 가담, 돌파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보여줬다. 2경기 평균 12.0점 3.0리바운드 2.5어시스트에 2.5개의 스틸과 1.0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안영준은 5일 오후 훈련 종료 후 인터뷰에서 “감독님께서 준비하셨던 수비가 너무 잘 됐다. 감독님께서도 하실 말씀이 없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팀 수비가 잘됐다”며 안방에서 열린 1~2차전을 평가했다.

그 후 “개인적으로 슈팅 감각이 좋지 않았다. 경기가 비등비등할 때, 내가 1~2개만 넣었으면 더 쉽게 이겼을 텐데, 그렇지 못했다. 그런 점이 아쉽다”며 자신의 경기력도 함께 돌아봤다.

안영준의 진정한 가치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특히, 넓은 수비 범위로 다양한 선수들을 막아냈다. 변준형(185cm, G)과 전성현(188cm, F)에 오마리 스펠맨(203cm, F)과 대릴 먼로(196cm, F)까지 막아냈다.

안영준이 다양한 수비 매치업을 소화했기 때문에, SK가 다양한 수비 전술을 구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안영준의 체력 부담이 그만큼 컸다. SK가 2-0으로 이기고 있다고는 하나, 안영준의 체력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안영준은 “앞선 수비도 하고 외국 선수도 막다 보니, 힘들기는 했다. 하지만 내가 주어진 매치업을 잘 막아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또, 다른 선수들을 도와주는 것 역시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단기전이기 때문에, 수비에 더 집중하려고 했다”며 다양한 수비 범위와 다양한 매치업을 언급했다.

또, SK는 2017~2018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첫 2경기를 졌다. 그리고 4경기를 모두 뒤집었다. 이번 챔피언 결정전은 정반대. 압도적 우위를 지켜내야 한다.

안영준은 “우리도 DB한테 두 번 졌다가 4번 연속 이긴 적이 있다. 그래서 내일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안양에서 열리기 때문에, KGC한테 분위기를 넘겨주면 안 된다. 기세를 한 번 넘겨주면, 빼앗아오기 힘들다”며 3차전의 중요성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상대가 어떻게 준비했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지만, 우리가 월등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분위기를 장악할 수 있다. 수비와 리바운드를 더 열심히 한다면,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줄 것 같다”며 ‘수비’와 ‘리바운드’를 중요하게 여겼다. 기본부터 해야, 가장 중요한 경기를 이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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