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우승 도전’ SK 오재현,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5 20: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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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의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왔을 때, 빨리 잡고 싶다”

서울 SK는 2021~2022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 획득.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고양 오리온을 3전 3승으로 제압했다. ‘경기 감각’과 ‘경기 체력 절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채,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상대는 안양 KGC인삼공사. SK는 정규리그에서 KGC인삼공사한테 약했다. 1승 5패. 이번 시즌 상대했던 팀 중 유일하게 열세를 보인 팀이었다. 그래서 고민이 컸다.

그러나 SK는 안방에서 열린 첫 2경기 모두 제압했다. 특히, 지난 4일에 열린 2차전에서는 97-76으로 완승했다. 분위기를 완전히 탔다.

김선형(187cm, G)과 최준용(200cm, F), 자밀 워니(199cm, F), 득점해줘야 할 이들이 모두 제 몫을 해줬다. 3명이 고르게 터졌기 때문에, SK가 손쉽게 이길 수 있었다.

오재현(185cm, G)의 숨은 공도 무시할 수 없다. 수비에 특화된 오재현은 전성현(188cm, F)과 변준형(185cm, G)을 번갈아 막았다. 미친 듯한 활동량과 빠른 움직임에 근성까지 더해, 전성현의 슈팅과 변준형의 돌파를 억제했다.

공격 적극성 역시 높았다. 1차전에는 자밀 워니에게 쏠린 수비를 이용해 손쉽게 레이업을 넣었고, 2차전에는 스피드를 이용한 단독 속공으로 팀 컬러를 제대로 구현했다.

오재현은 “챔피언 결정전이 얼마나 중요한 무대인지, 감독님과 코치님, 형들한테 많이 들었다. 긴장도 하긴 했지만, 설레는 마음이 더 컸다. 감독님께서도 ‘긴장할 이유 없다. 형들을 믿고 즐겨라’고 하셨다. 그래서 더 즐기려고 했다”며 데뷔 첫 챔피언 결정전에 임하는 마음가짐부터 이야기했다.

그 후 “정규리그 때는 (변)준형이형을 막았다. 챔프전 때도 준형이형을 막겠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챔피언 결정전 때, (전)성현이형을 막아보라고 하셨다. 그러나 설레는 마음도 컸다. 막아보고 싶은 마음도 컸다”며 전성현과 매치업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 로테이션 수비가 잘됐다. 손발이 잘 맞았다. 상대의 미스 매치 활용 역시 잘 막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가 앞서나갈 때, 더 크게 벌리지 못했다. 방심을 해서 추격의 빌미를 줬다”며 팀적으로 잘 됐던 점과 보완해야 할 점을 설명했다.

계속해 “개인적으로는 수비를 열심히 하려고 했다. 그런 면에서 반은 성공한 것 같다. 물론, 나머지 반은 아쉬움이다. 또, 공격에서 3점을 1~2개 넣었으면, 팀이 경기를 더 쉽게 풀었을 것 같다. 연습 때는 감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경기에서는 나도 모르게 경직된 것 같다”며 개인적인 경기력도 같이 설명했다.

오재현은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SK로 입단했다. 프로에서는 처음으로 우승을 노린다. 시리즈 결과가 SK의 우위로 끝나면, 오재현은 데뷔 첫 통합 우승도 달성할 수 있다. KBL에 있는 1999년생 선수 중 가장 먼저 프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오재현은 “아마추어 때 우승을 했지만, 주축으로 우승한 적은 없다. 또, 형들이 ‘프로에서 한 우승이 진짜 우승이다. 기쁘다 못해, 눈물이 난다’고 이야기해줬다. 내가 이런 무대를 언제 밟아볼지 몰랐는데, 그 기회가 왔다. 기회가 왔을 때, 빨리 잡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SK는 남은 5경기 중 2경기를 이겨야 한다. 3차전을 진다면, SK의 압도적인 분위기도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전희철 SK 감독을 포함한 선수들 모두 ‘3차전’을 중요하게 여겼다.

오재현 역시 “모두가 3차전을 1차전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KGC도 있는 힘을 짜내겠지만, 우리의 간절함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KGC의 강한 압박에 밀리지 않고, 더 강하게 나가겠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3차전 중점사항과 각오를 전했다. 승부가 끝날 때까지 모든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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