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오리온-KCC의 이구동성, “최선을 다했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5 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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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마지막 37.3초 동안 기적을 보였다.

고양 오리온은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를 88-85로 꺾었다. 10개 구단 중 4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았다.(8패) 또한, 4연패 후 연승을 달렸다.

오리온의 시작은 썩 좋지 않았다. 오리온의 공격 작업이 순조롭지 못했고, 순조롭지 못한 공격 작업은 속공 실점으로 이어졌다. 세트 오펜스에서도 헐거운 수비로 안줘도 될 점수를 줬다. 21-27로 1쿼터를 마쳤다.

오리온은 2쿼터에 분위기를 바꿨다. KCC처럼 수비 후 빠른 공격 전개로 재미를 봤다. 이정현(187cm, G)이 그 시작점이었고, 이정현을 포함한 다양한 선수들이 빠르고 쉽게 득점했다. 49-42로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 초중반까지 치고 나가는 듯했다. 이대성의 화력이 폭발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대성의 슈팅 감각이 돋보였다. 그러나 오리온의 수비 집중력이 흔들렸다. 3쿼터 한때 두 자리 점수 차(61-50)로 앞선 오리온이었지만, 좋지 않은 마무리로 더 달아나지 못했다.

4쿼터부터 KCC와 살얼음판 승부를 펼쳤다. 역전을 허용했지만, 기세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 기세를 잡을 한 번의 플레이가 나온다면, 오리온은 좋은 흐름을 만들 수 있었다. 마지막 37초 동안 수비로 흐름을 잡았고, 흐름 속에 역전승을 거뒀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이긴 건 선수들에게 축하해줘야 할 일이다. 하지만 고쳐야 할 게 있다. 고쳐서 나가겠다. 쉽게 갈 수 있었는데, 나부터 반성해야 한다. 점수 차를 벌렸을 때, 쉽게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에 연습했던 수비가 나왔다. 선수들의 투혼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기분이 좋았을 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주 KCC는 8승 10패로 5할 승률 도전에 실패했다. 중위권을 유지할 기반 역시 놓쳤다.

KCC의 시작은 좋았다. 라타비우스 윌리엄스(200cm, F)가 분위기를 주도했고, KCC의 빠른 공격이 오리온의 기를 꺾었다. 27-21로 주도권 장악. 하지만 전준범(195cm, F)마저 오른쪽 다리 부상으로 이탈한 게 불안 요소였다.

KCC는 2쿼터에 변칙 라인업을 먼저 활용했다. 박재현(183cm, G)-김지완(188cm, G)-유병훈(188cm, G)-송창용(191cm, F)이 나섰다. 극도의 스몰 라인업. 그러나 오리온 선수들과 기싸움에서 밀렸고, 그게 2쿼터 후반까지 이어졌다. KCC는 42-49로 역전을 허용했다.

KCC는 이대성을 제어하지 못했다. 이대성의 슈팅 능력을 바라보기만 했다. 그러나 라건아(200cm, C)가 분위기를 바꿨다. 라건아가 3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었고, KCC는 68-72로 4쿼터를 맞았다.

KCC는 결국 1점 차 승부를 유도했다. 해결사가 많기에, KCC가 좋아할 수 있는 구도였다. 그러나 마지막 37초 동안 연이은 턴오버로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에서 최선을 다했다. 빨리 잊어버려야 되는 경기다. 선수들은 이기려고 경기하지, 지려고 하는 게 아니니까”며 선수들의 최선을 더 높이 평가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에서부터 강을준 오리온 감독-전창진 KCC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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