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김정은 2Q+3Q 16점’ 우리은행, BNK 완파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4 20: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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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BNK를 손쉽게 잡았다.

아산 우리은행은 2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BNK 썸을 86-54로 완파했다. 6승 3패로 인천 신한은행과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 청주 KB스타즈(9승)와는 3게임 차.

김진희(168cm, G)와 나윤정(175cm, F) 등 백업 자원이 1쿼터에 활발히 득점했다. 그리고 팀 내 핵심 자원인 김정은(180cm, F)이 2쿼터와 3쿼터에만 16점을 몰아넣었다. 최고참이 터진 우리은행은 손쉽게 BNK를 제압했다.

1Q : 아산 우리은행 17-14 부산 BNK 썸 : X-FACTOR

[우리은행 주요 선수 1Q 기록]
- 김진희 : 10분, 5점 2어시스트 1리바운드(공격)
- 나윤정 : 9분 58초, 5점(2점 : 1/1, 3점 : 1/1) 1어시스트

우리은행이 늘 걱정하는 건 ‘가용 인원 폭’이다. BEST 5(박혜진-박지현-김소니아-최이샘-김정은)는 막강하지만, BEST 5를 뒷받침할 자원이 약하다. 그게 2020~2021 시즌 말미에 결정타로 작용한 요인이었다.
하지만 BNK전 1쿼터는 그렇지 않았다. BNK가 이민지(174cm, G)-김시온(175cm, G)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했고, 우리은행 역시 박혜진(178cm, G) 대신 나윤정(175cm, F)을 투입할 수 있었다.
백업 자원으로 분류되는 김진희(168cm, G)과 나윤정이 1쿼터 원투펀치였다. 두 선수 모두 3점슛으로 자신감을 얻었고, 돌파나 볼 없는 움직임 후 점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덕분에, 박혜진과 김정은이 마음 놓고 쉴 수 있었다.

2Q : 아산 우리은행 42-24 부산 BNK 썸 : 신구 조화

[우리은행 주요 선수 2Q 기록]
- 김정은 : 10분, 8점(2점 : 3/3, 자유투 : 2/3) 5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스틸
- 박지현 : 8분 26초, 6점(3점 : 2/3)
- 최이샘 : 5분 46초, 6점(2점 : 2/2, 자유투 : 2/2) 1리바운드 1어시스트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베테랑도 팀에 필요하고, 성장할 수 있는 어린 선수도 팀에 있어야 한다. 두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신구 조화’라는 단어가 나온다.
우리은행 역시 ‘신구 조화’를 중요하게 여기는 팀이다. 김정은-박혜진으로 이뤄진 원투펀치이자 베테랑이 중심을 잡고, 김소니아(176cm, F)-최이샘(182cm, C)-김진희(168cm, G)-박지현(183cm, G)이 성장해야 한다.
BNK전 2쿼터에 ‘신구 조화’의 모범 사례를 보여줬다. 박지현이 시작점에 섰고, 김정은이 중간에서 끌어당겼다. 그리고 최이샘이 마무리했다. 3명의 선수가 2쿼터에만 20점을 합작했다. 반대로, 정말 신구 조화가 필요했던 BNK는 2쿼터 10점을 넣는데 그쳤다.

3Q : 아산 우리은행 62-43 부산 BNK 썸 : 득점 기계의 위용

[김정은 3Q 기록]
- 4분 33초, 8점(3점 : 2/3, 자유투 : 2/2)
 * 팀 내 3쿼터 최다 득점

득점 기계. 우리은행 입단 전 김정은을 수식하는 단어다.
김정은의 득점 능력은 탁월하다. 골밑과 외곽, 어디서든 득점할 수 있다. 힘과 스피드, 볼 핸들링과 타이밍을 모두 이용해 득점한다. 그게 김정은의 장기.
우리은행에 입단한 후, 김정은은 수비까지 장착했다. WKBL 최고의 스코어러에서 WKBL 최고의 공수 겸장으로 변신했다.
그런 김정은이 BNK전에서는 득점에 집중했다. 2쿼터부터 3쿼터까지 뛰어난 득점력을 보였다. 2쿼터에는 돌파나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득점했다면, 3쿼터에는 외곽포로 공격의 핵심이 됐다. 김정은이 모처럼 득점 기계의 위용을 보였고, 우리은행은 BNK와 격차를 더 벌렸다.

4Q : 아산 우리은행 86-54 부산 BNK 썸 : 3연승 그리고

[우리은행, 최근 3경기 기록]
- 2020.11.18. vs 하나원큐 (하나원큐청라체육관) : 62-58 승
- 2021.11.20. vs 신한은행 (아산이순신체육관) : 75-74 승
- 2021.11.24. vs BNK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86-54 승

승부는 사실상 3쿼터에 기울어졌다. 변수가 있었을 뿐, 분위기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누가 봐도, 우리은행이 압도적이었다.
우리은행은 3쿼터까지의 기세를 4쿼터에도 유지했다.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시즌 첫 번째 3연승을 질주했다.
그러나 3연승보다 더 큰 게 있다. 이틀 뒤 단독 선두인 KB스타즈와 맞붙기 때문이다. 하루 밖에 쉬지 못한다는 어려움이 있지만, 쉽게 물러설 수 없는 승부다.
KB스타즈와는 총력전을 해야 한다. BNK전 완승이 의미 있던 이유다. 주축 자원들이 일찌감치 쉴 수 있었다. 경기 체력을 적절히 쓰고, 경기 감각을 유지했다. 적절한 컨디션으로 KB스타즈와 맞서게 됐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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