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캐디 라렌 각성한 kt, 새로운 홈 코트에서 첫 승 신고 … 한국가스공사, 개막 3연승 실패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4 20: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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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새로운 홈에서 처음으로 승리했다.

수원 kt는 1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5-78로 꺾었다. 새로운 연고지인 수원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개막전 패배 후 연승도 기록했다. 2승 1패.

캐디 라렌(204cm, C)이 각성했다. 높이를 이용한 골밑 공격과 슈팅 능력을 활용한 3점포로 활력을 실었다. 넓은 수비 범위와 리바운드 능력도 보여줬다. kt의 압도적인 우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Q : 수원 kt 30-18 대구 한국가스공사 : 캐디 라렌

[김영환-캐디 라렌, 1Q 기록]
- 캐디 라렌 : 7분 36초, 11점(2점 : 3/5) 3리바운드(공격 2)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공격 리바운드

캐디 라렌(204cm, C)은 2019~2020 시즌부터 KBL에서 뛴 외국 선수다. 경쟁력을 인정받아, 2021~2022 시즌 kt의 1옵션 외국 선수가 됐다.
그러나 개막 후 2경기 평균 15분 26초 밖에 뛰지 못했고, 평균 6.0점 7.0리바운드(공격 2.0)로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그래서 서동철 kt 감독은 라렌과 면담을 실시했다. 그리고 경기 직전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심적으로 부담을 안고 있다. 자신감을 잃은 것 같았다. 그래서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주문했다. 한국 농구를 경험했기 때문에, 컨디션을 찾아줄 거라고 믿는다”고 신뢰했다.
라렌은 앤드류 니콜슨(206cm, F)과 매치업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자신의 강점인 높이를 잘 살렸다. 수비가 약점인 니콜슨을 집요하게 몰아붙였다. 1쿼터 종료 0.9초 전에는 3점슛도 성공. kt에 30번째 득점을 안겼다.

2Q : 수원 kt 56-36 대구 한국가스공사 : 막강 화력

[kt-한국가스공사, 2Q 주요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11개-7개
- 2점슛 성공률 : 약 73%-약 54%
- 리바운드 : 14(공격 3)-5(공격 2)
 * 모두 kt가 앞


kt가 막강 화력을 뽐냈다. 시작점은 라렌이었다. 1쿼터에 종료 0.9초 전 3점을 터뜨린 라렌이 2쿼터 첫 공격에서도 3점을 작렬했다. 3점으로 상대 외국 선수를 3점 라인 부근으로 끌어낸 후, 돌파를 시도했다. 그 후에는 페인트 존에서 높이 싸움을 해줬다.
김영환(195cm, F)이 움직였다. 지난 2경기에서 평균 1.5점에 그쳤지만, 한국가스공사전에서는 이전의 화력을 되찾았다. 3점과 드리블에 이은 점퍼, 돌파와 볼 없는 움직임 등 다양한 패턴으로 전반전에만 16점을 퍼부었다. 라렌의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박지원(190cm, G)과 하윤기(204cm, C), 두 신진 자원도 힘을 보탰다. 박지원의 아웃렛 패스와 하윤기의 속공 가담이 몇 번의 합작품을 만들었다. 두 선수가 합작한 빠른 공격이 한국가스공사를 힘들게 했다. kt에는 20점 차 우위를 안겼다.

3Q : 수원 kt 72-53 대구 한국가스공사 : 소강 상태

[kt-한국가스공사, 3Q 주요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3-1
- 3점슛 성공 개수 : 3-4
- 자유투 성공 개수 : 1-4
 * 모두 kt가 앞

점수 차가 컸다. 그러나 이제 전반전이 끝났을 뿐이다. kt가 방심을 한다면, 한국가스공사도 드라마를 쓸 수 있었다.
하지만 kt는 크게 방심하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턴오버를 범했을 뿐, kt는 경기 결과에 악영향을 미치는 플레이를 거의 하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는 kt의 방심을 노렸다. 그러나 추격하려고 할 때마다, 한국가스공사의 외곽포가 빗나갔다. 반전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았다. 3쿼터 점수에서 한 점 차(17-16)로 앞섰을 뿐이었다. kt로서는 ‘소강 상태’라는 원하는 시나리오를 썼고, 한국가스공사는 ‘반전 드라마 집필’을 실패했다.

4Q : 수원 kt 95-78 대구 한국가스공사 : 역사가 쓰여진 날

[kt, 2경기 만에 수원 첫 승]
- 2021.10.10. vs DB : 67-73 패
- 2021.10.14. vs 한국가스공사 : 95-78 승

kt는 2020~2021 시즌까지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을 홈 코트로 사용했다. 부산 kt 소닉붐이라는 이름으로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kt는 2020~2021 시즌 종료 후 연고지를 이전했다. 연습체육관이 있는 수원으로 홈을 바꿨다. 서수원칠보체육관을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로 활용하기로 했다.
개막전에서는 원주 DB에 패했다. 승부처에서 허웅(185cm, G)의 화력을 막지 못했다. 또, 공격이 어수선했다. 수비 로테이션 역시 정확하지 않았다.
하루 뒤 창원 LG를 92-76으로 격파했다. 이틀 동안 휴식을 취한 후, 안방으로 돌아왔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가스공사를 압도했고,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새로운 연고지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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