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연] ‘돌아온 에이스’ 배혜윤, 삼성생명의 사기도 높아졌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5 20: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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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에이스가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용인 삼성생명은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80-65로 꺾었다. 5승 5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공동 2위 인천 신한은행-아산 우리은행(이상 6승 3패)을 1.5게임 차로 추격했다.

삼성생명은 2라운드 대부분을 배혜윤(182cm, C) 없이 뛰었다. 팀의 기둥이자 에이스 없이 한 라운드를 치렀다. 삼성생명의 순위가 많이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잘 버텼다. 윤예빈(180cm, G)을 중심으로, 어린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배혜윤이 없었지만,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4위를 유지했다. 5위 이하 팀과의 간격은 3게임 이상. 에이스 없이 선전했다.

그리고 배혜윤이 복귀 소식을 알렸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경기 전 “(배)혜윤이가 오늘은 뛸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스타팅은 아니다”며 배혜윤의 출장 소식을 전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이 이야기했던 것처럼, 배혜윤은 벤치에서 하나원큐전을 시작했다. 후배 선수들을 목놓아 응원했다. 코트에 들어갔을 때 어떤 걸 해야 하는지 살폈다.

그러나 마음 졸일 필요는 없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 없이도 초반 분위기를 압도했기 때문. 배혜윤의 부재에 익숙해진 삼성생명 선수들이 적극적이고 빠른 공격 전개로 하나원큐를 밀어붙였고, 배혜윤이 굳이 코트로 나올 이유가 없었다.

2쿼터 시작 1분 39초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처음에는 코트 밸런스에 적응하지 못했다. 스크린 중 오펜스 파울로 공격권을 넘겨줬고, 느린 백 코트로 팀의 미스 매치 상황을 막지 못했다. 자기 매치업을 정확히 찾지 못했다.

하지만 팀의 공수 움직임에 금방 녹아들었다. 팀 내 최고 베테랑이자 1옵션 자원답게 양 팀의 상황을 여유롭게 살폈다. 2쿼터 시작 4분 만에 2대2 후 여유로운 골밑 침투로 복귀 첫 득점을 신고했다.

첫 득점을 성공한 배혜윤은 하나원큐 림을 본격적으로 공략했다. 자신보다 5cm 큰 이정현(187cm, C)을 상대로 플로터 성격을 지닌 훅슛을 지녔다. 그리고 미드-레인지 점퍼가 림을 맞고 들어갔다. 배혜윤의 활약을 업은 삼성생명은 20점 차 우위(51-31)로 15분의 하프 타임을 맞았다.

하프 타임이 있었지만, 배혜윤은 완전히 감을 찾은 듯했다. 경기 체력 역시 그랬다. 어느새 빈 곳을 활발히 움직였고, 팀의 공수 리듬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3쿼터에도 영리한 공수 움직임으로 동생들을 든든히 받쳤다.

삼성생명이 59-45로 쫓길 때, 배혜윤이 또 한 번 풀어줬다. 이주연(171cm, F)에게 스크린을 건 후, 페인트 존을 잘 침투했다. 이주연의 패스를 받아 림 밑에서 득점. 배혜윤은 61-45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공수 리바운드 가담 그리고 골밑 수비, 어시스트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많은 팀 파울과 수비 집중력 저하로 63-50, 추격을 허용했다.

배혜윤의 마지막 힘이 필요했다. 그러나 득점이 아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모범을 보였다. 강한 압박과 리바운드 싸움 등 궂은 일을 먼저 했다. 리바운드에 참가하다 얼굴이 긁혀도, 자신에게 온 볼을 놓치지 않았다.

최고참 선수가 모범을 보이자, 어린 선수들도 활력을 찾았다. 수비와 리바운드 등 기본부터 했고, 기본부터 한 삼성생명은 승리를 챙겼다. 배혜윤의 이날 기록은 26분 59초 출전에 13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공격 2) 2스틸이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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