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민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8강 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은 24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2022 FIBA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99-66, 예상 밖의 33점차 승리를 거두며 12년 만에 월드컵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정 감독은 대한농구협회를 통해 "선수들이 능력치의 120%를 끌어냈고, 팀 전체가 하나 돼 이기겠다는 열정과 에너지를 보여줬다"고 전한 후 "첫 경기였던 중국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 저하를 걱정했는데, 선수들이 점차 큰 경기를 즐길 줄 알게 되고, 상대 선수들과 맞붙는 것에도 자신감이 붙어 나가더라"고 이야기했다.
또, 정 감독은 "아시아 팀들은 신장에서 열세라서 변칙 수비나 트랩 수비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존스는 예전에 국내에서 경험해 본 선수도 있어서 장점을 최소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며 수비 조직력을 강조했다"며 "트랩 수비가 적중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은 26일 FIBA 랭킹 1위인 미국, 27일엔 FIBA 랭킹 17위 푸에르토리코와 조별리그 경기를 이어간다.
두 팀 중 푸에르토리코는 한국이 이번 대회 1승을 목표로 삼았던 상대다. 국제 대회 출전 금지를 당한 러시아를 대신해 이번 대회에 출전, 한국에게 승리의 희망을 품게 했던 상대다. 정 감독이 '8강'을 언급한 이유다.
정 감독은 "미국과의 경기는 어찌 보면 배운다는 자세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푸에르토리코전에서 대한민국 여자농구의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내며 오늘만큼 멋진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은 우리 여자농구에 굉장히 중요하고, 선수들에겐 자산이 될 만한 무대다. 이런 기회를 감독으로서 놓치고 싶지 않다"며 "푸에르토리코전에서 모든 전술과 전략, 선수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뭉쳐 꼭 8강에 들고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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